5대 은행, 직원·점포 줄이고 비정규직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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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내 주요 은행들이 임직원 수를 줄인 가운데 비정규직은 늘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점포 수도 계속 줄고 있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먼저 전체 은행 임직원수 얼마나 감소했나요?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대 은행의 총 임직원 수는 7만 3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0.9% 줄었습니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국민은행인데요.
1만 7200여 명에서 1만 6700여 명으로 2.9% 감소하면서 전체 은행 직원 감소세를 이끌었습니다.
이어 신한은행이 1만 3700여 명으로 2.7% 줄었고, 농협은행도 1만 6천여 명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반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0.1%, 1.8%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은행권 임직원 수 감소는 비대면 업무 증가 속에 희망퇴직 등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비정규직은 늘었다고요?
[기자]
비정규직은 8천83명으로 1년 사이 4.5% 증가했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34%나 늘렸고요.
우리은행 2.8%, 국민은행이 2.7%, 그리고 농협은행이 1.1% 늘렸습니다.
IT와 연금 등의 전문 인력을 비정규직 중심으로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신한은행은 10% 넘게 비정규직을 줄였는데 조직재편을 통한 업무 효율화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은행 점포 수도 계속 줄고 있다고요?
[기자]
점포 축소는 지난해에도 계속됐습니다.
5대 은행의 국내 지점과 출장소는 3분기 말 기준, 3천931곳으로 1년 전보다 79개 감소했습니다.
가장 많이 줄인 곳은 국민은행으로 1년 동안 모두 60개의 점포를 없앤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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