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달빛동맹, 초광역 지방행정 본보기 돼

광주광역시=나요안 기자 2024. 2. 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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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홍준표 달빛동맹'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대구시가 달빛동맹을 통해 '군공항특별법'과 '달빛철도특별법'을 통과시킨데 이어 '남부거대경제권 구축을 위한 산업동맹'의 출발선에 들어서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가 의료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달빛동맹'이란 용어가 처음 사용됐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2022년 11월 하늘길·철길·물길을 여는 '달빛동맹 강화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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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특별법·달빛철도특별법' 이어 '산업동맹의 길'로…동서화합·국가균형발전 기대
강기정 광주시장(왼쪽)과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제공=광주광역시

'강기정-홍준표 달빛동맹'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대구시가 달빛동맹을 통해 '군공항특별법'과 '달빛철도특별법'을 통과시킨데 이어 '남부거대경제권 구축을 위한 산업동맹'의 출발선에 들어서고 있다.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에서 따온 '달빛동맹'은 2009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주시와 대구시가 의료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달빛동맹'이란 용어가 처음 사용됐다.

2013년 3월 '달빛동맹 공동협력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한다.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식'과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광주시장과 대구시장이 서로 교차 참석하는 등 우의를 다졌다.

민선8기 들어 강기정 시장과 홍준표 시장의 공조는 더욱 굳건해 졌다. 당선인 시절 두 사람은 TV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영·호남 반도체 동맹', '4대 관문 공항론'을 피력하는 등 광주와 대구 중심의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2022년 11월 하늘길·철길·물길을 여는 '달빛동맹 강화협약'을 맺었다. 두 시장은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광주군공항 이전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해 정치권과 공조키로 했다. 지난해 4월 '광주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함께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동시 통과했다.

'하늘길'을 함께 연 광주시와 대구시는 '철길'을 여는데 힘을 모았다. 달빛철도 노선 내 6개 시·도인 광주·전남·전북·경남·경북·대구와 정치권이 협력해 '달빛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지난해 8월 헌정사상 최다인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특별법이 공동 발의됐고 이후에도 두 시장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국회 통과를 이끌어 냈다.

달빛철도가 현실화하면 광주와 대구는 1시간대로 왕래할 수 있는 이웃이 되고 사실상 단절돼 있던 광주와 대구를 포함한 1800만 영호남인의 일상을 연결해 지역활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광주시와 대구시는 3단계인 '남부거대경제권 구축을 위한 산업동맹'을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광주광역시=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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