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반대로 ‘전주와 행정구역 통합’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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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간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완주군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경기 김포·구리·고양시 등 수도권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서울 편입론이 총선 쟁점 중 하나로 부상하면서 전주·완주 행정구역 통합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완주군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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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3차례 무산, 갈등만 초래”
전주=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간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완주군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경기 김포·구리·고양시 등 수도권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서울 편입론이 총선 쟁점 중 하나로 부상하면서 전주·완주 행정구역 통합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완주군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6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완주군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면서 지난 연말 기준으로 10만 명을 넘어 주민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자체 시(市)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완주군의회도 전주시의 일방적인 행정구역 통합 추진은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접근 방식으로 지난 1997년과 2009년, 2013년 등 3차례나 행정구역 통합시도가 무산된 경험에서 봤듯이 주민 갈등과 분열만 초래할 뿐이라며 통합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앞서 전주시는 지난달 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최대 역점 사업으로 전주·완주 행정구역 통합추진을 선언했다. 시는 우선 4·10 총선 이후 두 지자체의 통합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주시는 완주군과의 행정구역 통합 필요성으로 △지리적 동일생활권 △역사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내세우고 있다. 완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행정구역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0일부터 전주·완주 통합(행정안전부 장관 주민청원용) 주민 서명을 받고 있다. 이 단체는 “1935년 단일 생활권이던 전주와 완주의 통합 행정구역이 분할됐다”며 “미래 세대의 복지와 발전을 위해 전주·완주 통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인구 소멸 지역은 주변 지역과 합치고 시급한 경제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행정구역 통합을 통한 광역화와 집적이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해법이며 지역소멸을 늦출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전주·완주 행정구역 통합 역시 이런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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