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요르단… 이번엔 선제골로 결판낸다

허종호 기자 2024. 2. 6.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이 오늘 밤 요르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리턴매치에서 조별리그 2차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고 반드시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한국과 요르단은 E조 조별리그에서 함께했으며, 현지시간으로 17일 전인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나 2-2로 비긴 바 있다.

역대 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은 우승 2회, 준우승 4회를 남긴 반면, 요르단은 이번이 첫 4강 진출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오늘밤 12시 아시안컵 4강전
역대 전적 3승 3무로 한수 위
韓, 경기 치를수록 더 강해져
손흥민·황희찬 스피드에 기대
90분 안에 이길 확률 55.9%
황인범 “새로운 역사 쓰겠다”
훈련은 즐겁게… ‘주장’ 손흥민(왼쪽)과 황희찬(오른쪽) 등 대한민국 선수들이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환한 표정으로 가볍게 달리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이 오늘 밤 요르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리턴매치에서 조별리그 2차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고 반드시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5년(준우승) 이후 9년 만의 결승행, 그리고 요르단은 사상 첫 4강 진출에 이어 결승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승리 팀은 8일 열리는 이란-카타르전 승자와 11일 우승을 다툰다. 한국과 요르단은 E조 조별리그에서 함께했으며, 현지시간으로 17일 전인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나 2-2로 비긴 바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3위, 요르단은 87위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도 3승 3무로 앞선다. 역대 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은 우승 2회, 준우승 4회를 남긴 반면, 요르단은 이번이 첫 4강 진출이다. 통계전문업체 옵타는 한국의 결승 진출 확률을 68.8%, 요르단을 31.2%로 전망했다. 특히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한국이 정규시간(90분) 이내 이길 가능성을 55.9%, 요르단 21.7%로 예측했다.

16강전, 8강전을 모두 연장전 끝에 승리한 한국엔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좀비축구’라는 별명을 얻은 한국은 이번엔 압도적인 실력 차를 바탕으로 선제골을 넣고 90분 안에 끝낸다는 계획이다.

64년 만의 AFC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신력이 단단해졌다. 토너먼트 2경기에서 연속 연장전을 치르면서 체력은 바닥났지만 끈질긴 투혼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한국은 특히 조별리그 2차전과 3차전, 그리고 16강전과 8강전에서 4경기 연속 후반전 추가시간 득점포를 가동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총 510분으로 이번 대회 최다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투혼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때는 없었던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가세했다. 황희찬은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에선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말레이시아 3차전부터 교체 출전했고, 호주와 8강전에서 날랜 몸놀림으로 맹활약했다.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연장전에서 손흥민 결승골의 발판이 된 프리킥을 얻어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번에는 이런 호흡을 더 빨리,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고난을 뚫고 온 선수들은 이제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5일 기자회견에서 ‘8골 이상 실점한 팀이 우승한 적이 없다’는 질문을 받았는데 “우리가 우승하지 못할 거라는 얘기라면, 새로운 역사는 쓰이라고 있는 거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