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에 자꾸 이 생각? '나 지쳤다'는 신호(인터뷰)
이가혁 기자 2024. 2. 6. 11:42
'닥터프렌즈' 오진승 전문의가 말하는 '정신건강'
평소와 달리 자주 "왜 살지? 왜 출근하지?"
'이유' 생각 빈도 늘면 휴식이 필요한 신호일 수도
평소와 달리 자주 "왜 살지? 왜 출근하지?"
'이유' 생각 빈도 늘면 휴식이 필요한 신호일 수도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오늘은 100만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로도 잘 알려진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출·퇴근길 꼭 들어보면 좋을 정신건강의학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내 마음이 지쳤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오진승 전문의는 윤홍균 작가의 〈자존감 수업〉을 인용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내가 마음이 지쳤다는 걸 알 수 있을 때는 '자꾸 이유를 생각할 때' 입니다. 내가 회사 왜 가지? 내가 왜 살지? 내가 이걸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지? 같이 평상시에는 그냥 하던 것들에 대해 자꾸 내가 이유를 생각하고 철학적으로 사색하고 그러는 경우"라고 말했습니다. '지쳤다'는 걸 쉽게 인정하고 싶지 않은 상태에서 자꾸 이유를 찾고 만들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휴식이 필요한 신호라는 겁니다.
오진승 전문의와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기 꺼려지는 속설'에 대한 팩트체크도 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상담받고 약 처방 받으면 취업이나 진학에 소위 빨간 줄이 그어진다'는 속설에 대해서 그는 "그런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 의료법상 정보를 유출하는 순간 의사도 엄청난 처벌을 받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만약 유출된다면 난리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예외적인 상황이 있을 수 있는 게 제가 군 복무를 공군사관학교에서 군의관으로 했는데, 전투기 조종사가 될 때 같이 아주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정작 자기가 힘들 때 진료받길 꺼린다'는 속설에는 "아니다. 내 기분 상태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필요하면 약을 먹기도 한다"며 "의사들도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약은 나중에 끊기 어렵다'는 속설에 대해선 "의사의 처방대로만 복용하시면 전혀 그거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대부분 개발된 지 몇십년이 지난 약들이고, 전 세계 수억명이 먹는 약들이기 때문에 안정성은 보장된다"고 답했습니다. 또 "도박중독, 알코올중독, 마약중독 등 중독 치료 역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영역"이라면서 "중독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고 환자들보다 더 우려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오진승 전문의는 자녀의 정신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방법, 직장에서 겪는 문제 해결법 등 다양한 질문에 답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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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오늘은 100만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로도 잘 알려진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출·퇴근길 꼭 들어보면 좋을 정신건강의학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내 마음이 지쳤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오진승 전문의는 윤홍균 작가의 〈자존감 수업〉을 인용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내가 마음이 지쳤다는 걸 알 수 있을 때는 '자꾸 이유를 생각할 때' 입니다. 내가 회사 왜 가지? 내가 왜 살지? 내가 이걸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지? 같이 평상시에는 그냥 하던 것들에 대해 자꾸 내가 이유를 생각하고 철학적으로 사색하고 그러는 경우"라고 말했습니다. '지쳤다'는 걸 쉽게 인정하고 싶지 않은 상태에서 자꾸 이유를 찾고 만들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휴식이 필요한 신호라는 겁니다.
오진승 전문의와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기 꺼려지는 속설'에 대한 팩트체크도 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상담받고 약 처방 받으면 취업이나 진학에 소위 빨간 줄이 그어진다'는 속설에 대해서 그는 "그런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 의료법상 정보를 유출하는 순간 의사도 엄청난 처벌을 받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만약 유출된다면 난리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예외적인 상황이 있을 수 있는 게 제가 군 복무를 공군사관학교에서 군의관으로 했는데, 전투기 조종사가 될 때 같이 아주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정작 자기가 힘들 때 진료받길 꺼린다'는 속설에는 "아니다. 내 기분 상태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필요하면 약을 먹기도 한다"며 "의사들도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약은 나중에 끊기 어렵다'는 속설에 대해선 "의사의 처방대로만 복용하시면 전혀 그거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대부분 개발된 지 몇십년이 지난 약들이고, 전 세계 수억명이 먹는 약들이기 때문에 안정성은 보장된다"고 답했습니다. 또 "도박중독, 알코올중독, 마약중독 등 중독 치료 역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영역"이라면서 "중독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고 환자들보다 더 우려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오진승 전문의는 자녀의 정신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방법, 직장에서 겪는 문제 해결법 등 다양한 질문에 답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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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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