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경, 남중국해 분쟁수역서 필리핀 해안경비선 퇴각

문예성 기자 2024. 2. 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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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이 필리핀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 1척을 퇴각시켰다고 밝혔다.

6일 중국 해경은 공식 위챗을 통해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 1척이 전날 황옌다오 인근 해역에 불법 침입해 중국 해경이 관련 법에 따라 퇴각시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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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AP/뉴시스] 중국 해경이 필리핀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 1척을 퇴각시켰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0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필리핀명 아융인, 중국명 런아이자오) 인근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에 접근하는 모습. 2024.02.0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해경이 필리핀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 1척을 퇴각시켰다고 밝혔다.

6일 중국 해경은 공식 위챗을 통해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 1척이 전날 황옌다오 인근 해역에 불법 침입해 중국 해경이 관련 법에 따라 퇴각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필리핀인 4명이 스카버러 암초에 진입해 중국 해경이 퇴거 조치를 내린 지 8일 만이다.

중국 해경은 다만 정확한 경위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의 입장이 유엔해양법협약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2016년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이 있었지만 중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최근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잇달아 물리적 충돌을 빚으면서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스카버러 암초는 스프래틀리 군도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와 함께 중국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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