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서울 E 김도균 감독, "이승우, 특별하게 이야기 되는 부분 없어… 스쿼드 갖춰졌다"

조남기 기자 2024. 2. 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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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제주)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달라진 서울 이랜드'를 예고했다.

6일, 제주에 위치한 빠레브호텔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3차 미디어캠프 일정이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는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을 비롯한 서울 이랜드 선수들이 현장에 운집했다.

다음은 김도균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Q. 각오

"달라진 서울 이랜드를 보여드리겠다."

Q. 서울 이랜드의 지난 문제점

"많은 감독님들이 거친 팀이다. 이전 사령탑들의 능력보다는 선수 구성이나 철학이 분명하지 않았다. 정정용 감독님 계실 때 같이 K리그2에서 경기했다. 그때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미래를 보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에는, 내가 느끼기에는, 선수 구성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

Q. 서울 이랜드에서도 공격 지향

"팬들이 즐거워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그런 축구를 하며 공격 부분이 많이 부각 됐다. 팬들도 좋아해주셨다. 기조는 변함없다. 실점에 대한 부분, 밸런스를 어떻게 잡을지 고민한다."
 

Q. 이승우 이적설

"특별하게 이야기되고 있는 부분은 없다. 가능하다면 영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어쨌든 수원 FC에 이승우가 계약 기간 1년이 남아 있었다. 팀에서도 김은중 감독이 이승우를 신임하는 거로 안다. 현재로서는 우리는 스쿼드가 다 갖춰진 상태로 준비하고 있다."

Q. 여러 선수 영입한 서울 이랜드의 조직력

"새로운 감독이 왔고, 새로운 축구를 해야 한다. 조직적으로 걱정을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 여러 명이 보강이 됐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선수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잘 조화가 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훈련을 40일간 지켜보며 큰 부담은 없다. 달라졌다. 좋아졌다. 그런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팀 내에서도, 외부적으로도 긍정적 반응이 많다."

Q. 신입생 중에 주목할 선수

"기존에 있었던 이상민이나 박정인 등은 기대가 된다. 팀의 주축으로 활약을 해줘야 한다. 새롭게 합류한 김오규나 김영욱, 오스마르나 정재용이 팀을 이끌어가야 한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 본인의 능력들을 더 발휘를 해주면 좋다. 팀 색깔이 바뀌었다. 수비 안정감은 괜찮다. 공격 쪽에서 방점을 찍는 걸 더 개선을 해야 한다. 스트라이커로 온 이코바 선수에게 기대한다."

Q. 승격 방법 & 경계해야 할 팀

"승격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이렉트 승격을 꿈꾼다. 지난해 수원 FC에서 느꼈지만 1부와 2부팀의 전력 차가 힘 차이가 존재한다.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한다. 첫 번째 목표가 승격이지만 우리는 변화한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런 목표를 향해 가다 보면 우리가 승격까지 갈 수 있다. 지금 2부 팀 중에 그래도 가장 경계하고 경쟁해야 하는 팀을 꼽자면 역시 부산 아이파크와 성남 FC, 수원 삼성과 김포 FC. 사실 13개 클럽이 큰 차이가 없다. 작년에 김포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부 경쟁 상대다. 어떤 분위기를 탔을 때는 어느 팀도 승격에 가까운 성적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누가 강팀이고, 누구를 경계하기보다는 매 경기 승점을 가져오고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

Q. 수원 FC로 2부리그 지휘하던 시절과 차이라면

"4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전체적인 레벨이 올라왔다. 그때 생각을 하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훈련을 하며 느꼈던 점은 수원 FC 4년 전에 2부리그 감독을 처음 맡았을 때랑, 지금 서울 이랜드의 구성이랑 다르다. 현재가 전력에 있어서는 낫다. 전체적으로 힘들게 경쟁을 해야 한다. 항상 잔류보다 승격이 어렵다. 1라운드의 성적이 승격의 기로일 거다. 1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가져야 한다.

Q. 선수 구성에서 아쉬웠던 점

"기존 선수는 전임 감독님들의 색깔에 맞춰졌다. 존중한다. 다만 내가 느꼈을 때는 쓰는 거에 비해 구성이 잘 안 된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러니 효율적으로 구성을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예산에서 지난 몇 년과 올해의 큰 차이는 없다. 예년보다는 구성과 영입이 잘 됐다. 시즌을 어떻게 치를지가 관건이다. 구성에 대해 만족한다."
 

Q. 우승후보라는 평가

"그렇게 생각을 해주신다면 우리가 더 준비를 해야 한다. 4년 전에 수원 FC는 승격이나 우승 후보로 보진 않았다. 1라운드에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Q 오스마르 지도해본 느낌

"오스마르가 늦게 합류했는데 훈련을 해보니 본 거와 같다. 한국에서 오래 생활을 해서 문화도 잘 이해한다. 긍정적 모습을 많이 보고 있다. 나이가 많다, 스피드가 떨어진다, 이런 이야기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지난해나 올해나 같다. 스피드는 똑같다. 그런 모습으로 FC 서울에서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일단 중앙 수비수로 준비한다. 팀을 관리하고 조율하는 역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서 미드필더로 충분히 쓸 수 있다."

Q. 서울 이랜드 선택한 배경

"큰 고민은 없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축구는 1부나 2부나 똑같다고 생각을 한다. 아까 말씀 드린대로 2부 팀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1부와 2부에 대한 고민은 특별히 하지 않았다. 가장 큰 목적은 나 자신에 대한 변화였다. 그래서 선택을 했다. 서울 이랜드 팀이 지난 9년 동안 굉장히 나름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잘 안 됐다. 올해가 10주년이기 때문에 특별함을 구단에서 말씀을 해주셨다. 승격보다는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선택을 해주신 거 같다. 박충균 감독님도 계약 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결정이었다. 그것도 서울 이랜드 입장에서 큰 결정이었다. 아무튼 내가 부임하고 나서 기대치가 올라간 상황인 거 같다. 개인적으로 부담은 되는데 그런 부담도 선수들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를 해야 할 거 같다."

Q. 수원 FC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면

"만나고 싶지 않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저는 2부리그 클럽에서 승격을 위해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그런 고민을 했을 때, 그래도 1부리그에 가까운 팀 전력을 가지고 있어야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2020년을 돌이켜 보면 제주 유나이티드가 그런 팀이었다. 그렇게 승격을 했다. 2024년에는 서울 이랜드가 그런 목표를 가져야 한다. 그런 목표로 구성했다. 100%는 아니지만 만족할 만한 영입과 구성을 했다. 수원 FC와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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