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1순위' 기대 받는 김도균 감독 "지난 9년과 다른 서울 이랜드 보여줄 것"

안영준 기자 2024. 2. 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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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의 신임 사령탑 김도균 감독이 지난 9년 동안과는 완전히 다른 서울 이랜드를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김도균 감독은 6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취임 소감 등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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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마르와 정재용 등 알찬 전력 보강
김도균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귀포=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의 신임 사령탑 김도균 감독이 지난 9년 동안과는 완전히 다른 서울 이랜드를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김도균 감독은 6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취임 소감 등에 대해 밝혔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수원FC를 이끌며 승격과 잔류 등을 경험한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서울 이랜드 감독으로 부임, 다시 K리그2에서 승격을 향한 도전장을 던졌다.

2014년 창단, 아직 1부리그 경험이 없는 서울 이랜드는 올해 김도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오스마르, 정재용, 피터, 김오규 등 '1부리그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승격 1순위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주변 기대치가 올라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은 있다"면서 "지난 9년 동안의 서울 이랜드와는 다른 팀이 됐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서울 이랜드를 지휘했던 모든 감독들의 결정과 역량을 존중한다. 하지만 투자한 돈에 비해 선수 구성이나 철학이 분명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는 그런 점들을 보완해 변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김도균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우선 팀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러다보면 승격으로 가는 길도 열릴 것이다. 이왕이면 (우승을 해)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서울 이랜드의 영입생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역시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FC서울에서 뛰었던 오스마르다.

김도균 감독은 "상대팀 선수로 봤던 것과 똑같다. 가진 능력이 있다. 한국 문화도 잘 이해하고 어린 선수들을 끌고 가는 힘도 있다"면서 경기장 안팎에서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지난 시즌 FC서울에서 30경기 이상 뛰며 활약했는데, 올해도 그 역량은 비슷할 것으로 본다.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등의 우려들도 있지만 감독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르다. 우선은 중앙 수비수로 준비시킬 것"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아울러 김도균 감독은 서울 이랜드 이적설이 불거져 관심을 모았던 옛 제자 이승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관심을 갖고 영입을 계획했던 것은 맞지만 지금 더 이야기되는 건 없다"면서 "이승우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고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이승우를 신임하고 있다. 우리도 스쿼드가 다 갖춰진 상태"라며 영입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김도균 감독은 "2부에서도 K리그1에 가까운 전력을 갖고 있어야 승격할 수 있다. 그 마음을 바탕으로 팀을 구성했다. 현재까지의 영입과 구성에 만족한다. 느낌이 좋다"며 자신감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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