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탄생·육아’에 1조80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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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선보인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확장한 저출생 위기 극복 정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가 양육자에 초점을 맞췄다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청년, 신혼부부, 난임부부 등 예비양육자까지 포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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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선보인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확장한 저출생 위기 극복 정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가 양육자에 초점을 맞췄다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청년, 신혼부부, 난임부부 등 예비양육자까지 포괄한다.
또 출산과 육아, 돌봄뿐 아니라 주거나 일·생활 균형 같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까지 전방위 지원한다.
다자녀 가족의 육아부담을 덜기 위해 둘째 출산시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최대 100% 지원하는 ‘둘째 출산시 첫째아이 돌봄지원’을 새롭게 시작한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송출국과 협의를 완료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간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1인당 100만원 상당 바우처)는 거주요건을 폐지했다.
작년 일부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한 ‘등원‧병원 동행 돌봄 서비스’와 ‘서울 엄마아빠택시’는 올해부터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해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어린이집, 서울형키즈카페, 키움센터 등 양육인프라를 한 건물에서 누리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도 2026년착공해 2028년 입주를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준비절차를 밟는다.
서울시는 또 기업들이 육아친화제도를 적극 실시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재택근무, 출산축하금 같은 출산‧양육친화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중소기업을 ‘탄생응원기업’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5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위해 올해 총 1조7775억원(국비·구비 포함)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1조5002억원보다 2773억원 늘어난 것이다.
예비양육자를 위한 지원책도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게 만드는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시행한 난임수수 시술비 지원과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은 더욱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아동당 200만원이었던 ‘첫만남 이용권’은 올해부터 둘째아이 이상은3 300만원으로 인상했다.
새해부터 태어나는 쌍둥이들은 ‘다태아자녀안심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한다. 별도로 신청할 필요없이 쌍둥이(다태아) 양육가정이면 자동가입되며, 응급실 내원비, 특정전염병진단비, 골절수술비 등 최대 3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육아응원을 위해선 양육자가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자녀 양육에 최적화된 주거환경부터 놀이, 편의까지 아이키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방위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자 10만명을 돌파한 ‘서울형키즈카페’는 더많은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뚝섬자벌레, 보라매공원 등에 새롭게 문을 연다. 이로써 서울형키즈카페는 모두 130곳으로 늘어난다.
1년만에 약 18만명이 이용한 ‘퇴근길 가정행복 도시락‧밀키트 할인지원’ 사업은 업체 수를 3개에서 7개로 확대한다.
저출생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집을 위해 600곳은 ‘동행어린이집’으로 선정해 오는 3월부터 재정과 인력 등을 지원한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올해 20개 공동체를 추가해 총 80개 공동체로 확대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가 그동안 양육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해온 체감도 높은 정책들을 보다 확대‧강화해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초저출생 위기 상황 속 탄생과 육아를 응원하는 프로젝트를 올 한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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