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4% "트럼프, 대선에서 패하면 수용하지 않을 것"[2024美대선]

권성근 기자 2024. 2. 6. 11: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인의 약 4분의 3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패배하면 불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CNN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패배하면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지난 대선 때 행보를 되풀이할 것으로 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거 지면 불복할 것" 2020년 55%→74%
응답자 86% "결과에 관계 없이 수용해야"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미국인의 74%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패배하면 불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CNN 여론조사 결과가 5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라스베이거스 유세장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2.0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인의 약 4분의 3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패배하면 불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CNN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패배하면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지난 대선 때 행보를 되풀이할 것으로 봤다. 반면 그가 선거에서 패배해도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답변은 25%에 그쳤다.

이는 2020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비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크게 오른 것이다.

앞서 2020년 미 대선을 앞두고 그해 8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절반인 55%는 트럼프가 선거에서 지면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수용할 것으로 본다는 답변은 38%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대선에서 졌지만 부정 선거를 거론하며 끝까지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의 지지자들은 2021년 1월6일 미 의회가 대선 개표 인증 절차를 진행할 때 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벌였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6%는 바이든 대통령이 올 대선에서 패하면 그 결과를 수용할 것으로 본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또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의 86%는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는 결과를 따를 의무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조사 때와 동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 조지아주 대선 결과 조작 시도 등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했다.

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예비선거 투표용지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판결을 했고 트럼프 측은 이에 불복해 연방대법원에 상고했다. 연방대법원은 이달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CNN 여론조사는 지난 1월 25~30일 미국인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4%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