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정보 거래' 혐의 검찰 수사관·SPC 임원 구속갈림길

류인선 기자 2024. 2. 6.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사 정보를 대가로 돈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관과 SPC 임원이 구속 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오전 10시30분부터 공무상비밀누설,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관(6급) 김모씨와 백모 SPC 전무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

SPC는 허영인 회장이 배임 등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수사 정보를 확보하고자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C 전무, 묵묵부답으로 法 출석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수사 정보를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SPC 백모 전무가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4.02.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수사 정보를 대가로 돈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관과 SPC 임원이 구속 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오전 10시30분부터 공무상비밀누설,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관(6급) 김모씨와 백모 SPC 전무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께 결정될 전망이다.

백 전무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며 '수사 정보 요청한 것이 맞나', '뇌물 준 혐의를 인정하나', '윗선의 승인·지시 있었나', '오늘 어떻게 소명할 것인가' 등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김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사 대상자인 SPC 측에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이나 내부 검토보고서 등 수사정보를 유출하고 수백만원 상당의 향응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백 전무는 김씨로부터 수사 정보를 제공받고 그 대가를 제공한 혐의다.

SPC는 허영인 회장이 배임 등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수사 정보를 확보하고자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은 지난 2022년 12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 2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4일 SPC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기존에 수사하던 SPC 자회사의 민주노총 소속 노조 탄압 의혹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이번 의혹에 관한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전무의 휴대전화에서는 검찰이 의심하는 혐의를 뒷받침할 기록도 발견됐다고 한다. 검찰은 백 전무를 지난달 29일 등 수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후 황재복 SPC 사장 등 '윗선'이 이번 수사 정보 수집에 관여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