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첫 빈대 발견…도 "긴급 방역조치, 확산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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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한 숙박시설에서 처음으로 빈대가 발견됐다.
벌레 물린 자국을 확인한 관광객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조사한 보건당국은 객실에서 빈대를 수거했다.
제주도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 현장에서 빈대 의심 물체를 수거, 질병관리청을 통해 빈대인 것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타 지역 선적 어선에서 발생한 사례를 제외하면 도내에서 빈대가 발견된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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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서귀포시 한 숙박시설에서 처음으로 빈대가 발견됐다. 벌레 물린 자국을 확인한 관광객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조사한 보건당국은 객실에서 빈대를 수거했다.
제주도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 현장에서 빈대 의심 물체를 수거, 질병관리청을 통해 빈대인 것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화학적·물리적 방제를 실시한 이후 해당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지난해 타 지역 선적 어선에서 발생한 사례를 제외하면 도내에서 빈대가 발견된 첫 사례다. 제주에선 지난해부터 올 1월 말까지 총 10건의 빈대 의심 신고가 들어왔으나 어선 사례를 제외하고 모두 빈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6개 보건소에선 빈대 발생 의심 신고 접수 시 현장을 확인하고 필요 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감염병 관리 대상 해충은 아니다. 그러나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과 이차적 피부감염증을 유발해 예방과 대응이 필요하다.
빈대는 주간에는 가구나 침실 벽의 틈 혹은 벽지 틈에 끼어들어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에서 빈대를 발견하면 스팀 청소기 등으로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고열을 분사하고, 오염된 직물은 50~60도 건조기에 30분 이상 돌려야 한다.
전국적으로 빈대 발생 건수는 지난해 12월 4주차를 기점으로 점차 감소세로 전환했다. 12월 3주차 47건에서 올 1월에는 매주 6~15건 발생했다.
강동원 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전국적으로 빈대 출현에 따른 피해 사례가 이어진 만큼 빈대를 발견했을 경우 철저하게 방제하고, 필요 시 전문가와 상의해 방제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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