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들고 달려오는 하마스 대원에 ‘탕탕’… 가자지구 전투 영상 보니
이스라엘 군 소속 병사들이 달려오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을 쓰러뜨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5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약 2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주말 가자지구 남부지역에 위치한 하마스 칸 유니스 여단 사령관 자택 인근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IDF 공수부대 여단 병사들은 적진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하마스 대원들의 모습이 보이지는 않지만, 멀리 떨어진 건물에서 총알이 발사돼 이스라엘 병사들 인근 땅에 박혔다.
잠시 뒤 적진으로부터 날아온 수류탄이 IDF 병사들 바로 앞쪽으로 떨어졌다. 수류탄은 붉은색 섬광을 내뿜으며 폭발했다.
수류탄이 터진 직후 이스라엘 병사들의 뒤쪽에서 검은 옷차림의 한 남성이 달려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를 발견한 이스라엘 병사는 즉시 총구를 돌렸다. 이 남성은 총격을 받고 즉시 땅에 쓰러졌고, 그의 손에서는 칼 한 자루가 떨어졌다.
IDF는 총격으로 쓰러진 남성의 시신을 조사한 결과, 흉기와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 현장에 있던 IDF 병사들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중부 라트룬읠 전차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하마스 무장 조직의 75%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24개 부대 중 18개를 물리치고 병력 절반을 무력화했다”며 “그리고 지금은 잔당을 청소하고 지하 터널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완전한 승리를 향해 가고 있으며,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한 승리를 통해 남부와 북부의 안보를 복원하지 못하면 전쟁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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