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벌레 물린 자국".. 제주 휴양림 숙소서 첫 빈대 발견 '긴급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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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처음으로 빈대가 발견돼 긴급 방역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오늘(6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어제(5일) 서귀포시의 한 휴양림 숙소에서 빈대 발생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빈대 발생 장소는 전문 소독업체를 통한 화학적·물리적 방제 실시에 이어 폐쇄 조치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12월 다른 지역 선적 어선에서 발생한 사례를 제외하면 이번이 사실상 도내에서 빈대가 발견된 첫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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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 어선 사례 제외, 사실상 처음
가구·침실 벽 틈 숨어 주로 야간 흡혈
오염된 직물 50~60도 고열 분사해야
제주에서 처음으로 빈대가 발견돼 긴급 방역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오늘(6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어제(5일) 서귀포시의 한 휴양림 숙소에서 빈대 발생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한 투숙객은 "어깨 부위에 벌레 물린 자국이 있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 수거된 벌레는 질병관리청을 통해 빈대라는 것이 최종적으로 확인됐습니다.
빈대 발생 장소는 전문 소독업체를 통한 화학적·물리적 방제 실시에 이어 폐쇄 조치됐습니다. 추후 불검출 시까지 주 1회 소독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12월 다른 지역 선적 어선에서 발생한 사례를 제외하면 이번이 사실상 도내에서 빈대가 발견된 첫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에선 지난해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두 10건의 빈대 의심 신고가 들어왔지만 지난해 어선에서 신고된 1건을 제외하고 모두 빈대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내 6개 보건소는 빈대 발생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을 확인하고 필요시 방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에 가정용 살충제를 구입해 관내 취약계층과 취약시설 위주로 7,920개를 배부했으며, 빈대 방제용 고열·고온 스팀 소독기를 추가 구축했습니다.
빈대는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과 이차적 피부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간에는 가구나 침실 벽의 틈 혹은 벽지 틈에 끼어들어 숨어 있다가 야간에 주로 흡혈 활동을 하며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더 활발합니다.
가정에서 빈대가 나올 경우 스팀 청소기 등으로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고열을 분사하고, 오염된 직물은 50~60도 건조기에 30분 이상 돌려야 합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감염병 관리 대상 해충은 아닙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빈대 출현에 따른 피해 사례가 이어진 만큼 빈대를 발견했을 경우 철저하게 방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전국 빈대 발생 건수는 지난해 12월 3주차 47건에서 지난해 12월 4주차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돼 10건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설별로는 가정집, 고시원, 사업장 기숙사 등에서 빈대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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