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잇단 위협에 신변보호 요청..."멈추지 않을 것"

류제웅 2024. 2. 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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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잇따른 위협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현지 시간 5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여러 건의 문제가 있었고 그것 때문에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걸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비밀경호국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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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잇따른 위협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현지 시간 5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여러 건의 문제가 있었고 그것 때문에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걸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비밀경호국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선거캠프 측은 헤일리 전 대사가 받은 위협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는 않았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최근 유세 현장에서는 여성이 연단으로 뛰쳐나오거나 헤일리 전 대사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지지한 데 반발해 시위대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또 헤일리 전 대사의 자택에서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는 거짓 신고 전화로, 출동한 경찰이 헤일리의 노부모에게 총을 겨누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헤일리 전 대사가 신변 보호를 요청한 데엔 유엔 대사 재임 시절 이란과 관련해 여러 업무를 수행했던 점도 고려됐다고 전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단일대오로 뭉쳐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사퇴를 종용하는 데 대해선 "내가 아는 건 미국에선 대관식을 치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게 경선 하차를 요구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헤일리 전 대사의 선거캠프는 1월 한달간 1천650만 달러(약 220억원)를 모금해 월별 모금액 기록을 경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 매체는 "주지사를 지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전국 기준으로도 헤일리가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를 거의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모금액과 전국적 인지도가 크게 개선되면서 즉각 경선 하차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잦아들었다"고 평가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선거사무장인 벳시 앤크니는 "우리는 멀리까지 갈 자원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추진력이 있고 자원이 있는 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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