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하던 순경이 발견한 꼬깃꼬깃 천8백만 원 [Y녹취록]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홍윤기 동대문경찰서 경감·변호사
■ 구성 : 최혜정 작가
◇앵커> 저렇게 아버지와 책상을 버리던 신임 경찰관 고성주 순경이 옆에 있는 매트리스가 이상해서 들춰봤더니 저기에 현금다발이 엄청 많이 들어 있던 걸 보고 바로 경찰에 신고한 거군요. 저거 대체 얼마나 들어 있었던 거예요?
◆홍윤기> 출동한 경찰관들이 은행 직원들 협조를 받아서 지폐를 세보니까 5만 원권 120매, 1만 원권 1700매. 그러니까 그러니까 1797만 원이었던 거죠.
◇앵커> 매트리스 안에 1800만 원 정도가 들어 있었던 건데요. 저거 잃어버린 분은 얼마나 또 가슴을 졸이고 안타까워하고 그랬겠습니까? 그래서 주인을 찾았나요?
◆홍윤기> 주인 찾았습니다. 폐기물 스티커를 붙이니까 매트리스에 있는 스티커 통해서 주인을 찾아봤습니다. 찾아봤더니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던 80대 여성분이 침대로 사용하던 건데 2년 전에 남편분이랑 사별하고 혼자 살면서 아들이 매달 생활비를 주는 것을 아끼고 아껴서 매트리스에 끼워놨는데 조금 정신이 안 맑아지셔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매트리스를 버리는데 돈을 끼워놨던 사실을 기억 못하신 거예요. 그래서 경찰이 연락을 가족분들에게 드렸고 당일날 찾아와서 감사하다, 이런 큰 돈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대담 발췌: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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