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출신 ‘미스 일본’, 불륜 보도에 왕관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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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의 미인대회인 '미스 일본'에 출전해 그랑프리를 수상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시노 카롤리나(26)가 5일 자진해 왕관을 반납했다.
'서양 미녀'의 미스 일본 수상 논란 때문은 아니다.
6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스일본협회는 하루 전 시노가 '일신상의 이유'로 그랑프리를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시노는 지난달 22일 미스 일본에 오른 직후부터 논란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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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인 줄 몰랐다던 첫 해명 사실과 달라"
지난달 일본의 미인대회인 ‘미스 일본’에 출전해 그랑프리를 수상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시노 카롤리나(26)가 5일 자진해 왕관을 반납했다. ‘서양 미녀’의 미스 일본 수상 논란 때문은 아니다. 한 주간지의 불륜 보도가 결정타였다.
6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스일본협회는 하루 전 시노가 ‘일신상의 이유’로 그랑프리를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일련의 소동을 초래한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올해 그랑프리는 공석으로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시노는 지난달 22일 미스 일본에 오른 직후부터 논란에 시달렸다. 서구 외모가 일본의 미를 대표한다고 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종차별적 주장이다” “다른 나라는 다양한 인종이 미인대회에서 수상한다”는 반론이 잇따르면서 논란은 사그라지는 듯했다. 그는 어머니가 이혼 후 일본 남성과 재혼하면서 5세 때부터 일본에서 살아왔으며, 2022년엔 일본으로 국적도 변경했다.
그러나 지난주 주간지 슈칸분슌이 시노가 아내와 자녀가 있는 유명 성형외과 의사와 친밀한 관계라며 불륜 의혹을 제기하자 새로운 논란이 시작됐다. 당시만 해도 협회 측은 “남성이 먼저 독신이라며 접근해 왔다”면서 시노의 책임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불륜 상대방으로 지목된 남성도 이를 인정하며 “내가 이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시노가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상황이 정리되는 듯했으나 시노가 소속된 모델 에이전시는 5일 “다시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발각됐다”며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남성이 속이고 접근한 것은 맞지만, 도중에 혼인 중이란 사실을 알고서도 교제를 계속했다는 것이다.
시노는 인스타그램에 “기존 해명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며 “혼란스럽고 무서워서 진실을 말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미스 일본 그랑프리를 사퇴했고, 소속사에도 계약 해지를 신청해 수리됐다”고 밝혔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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