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화장실 전쟁'

[서울=뉴시스]이소헌 수습 기자 =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젠더·섹슈얼리티·사회적 불평등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알렉산더 K. 데이비스 교수의 책 '화장실 전쟁'(위즈덤하우스)이 출간됐다.

이 책은 화장실을 둘러싼 조직 내 의사 결정권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현대적인 담론을 포착한다. 화장실을 만드는 이들이 공중화장실을 거쳐 젠더 질서를 형성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저자는 공중화장실의 성별 분리 여부가 제도적 지위를 나타내는 강력한 신호임을 보여준다.

미국 공중화장실이 200년 동안 설치·개조되는 동안 오간 얘기는 현재 한국 대학에서 '모두를 위한 화장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화장실 전쟁'과 비슷하다. 저자는 이를 통해 독자가 사회학적으로 답을 찾고 화장실이 어떤 질서를 강화하는지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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