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부모급여 월 100만원…'둘째 출산 시 첫째 돌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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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산·육아·돌봄 정책에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올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아동당 200만원씩 지급된 '첫만남이용권'은 올해부터 둘째아 이상 출산 시에는 300만원으로 지급된다.
'등원·병원동행 돌봄서비스'와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올해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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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응원, '육아응원' 등 20개 핵심과제, 52개 사업
둘째 출산 시 아이돌봄 서비스 최대 100%까지 지원
'서울형 가사서비스' 1만가구, 총 10회로 확대 시행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산·육아·돌봄 정책에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올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22년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에 저출생 극복 의지를 더한 '확장판' 개념이다. 시는 국비와 구비를 포함해 총 1조7775억원을 투자해 저출생 극복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전년 대비 2773억원 늘어난 것이다.
프로젝트는 아이 낳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탄생응원',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육아응원' 등 크게 2개 분야로 나눠 20개 핵심과제, 52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우선 아동당 200만원씩 지급된 '첫만남이용권'은 올해부터 둘째아 이상 출산 시에는 300만원으로 지급된다. 부모급여도 기존 월 70만원(0살), 35만원(1살)에서 월 100만원, 50만원으로 각 인상된다.
1인당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6개월 거주 요건'을 폐지해 보다 많은 가정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 '난임부부 시술비'와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새해 태어나는 쌍둥이는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에 무료 가입된다. 별도 신청없이 올해 1월 1일부터 태어나는 쌍둥이, 다태아 양육 가정이면 자동 가입된다. 응급실 내원비와 특정전염병 진단비 등 최대 3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둘째 출산으로 첫째 아이 돌봄이 벅찬 가정에 대해 '아이 돌봄 서비스'의 본인부담금을 최대 100% 지원한다. 맞벌이 부모의 출퇴근으로 이른 아침 틈새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위해 '서울형 아침 돌봄 키움센터'도 오는 4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등원·병원동행 돌봄서비스'와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올해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올해 뚝섬자벌레, 보라매공원 등에 새롭게 문을 열어 130개소로 확대한다.
무료로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형 가사서비스'도 이용가구와 횟수를 기존 6000가구에서 1만가구로, 6회에서 10회로 확대 시행한다.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도 올해 700개소까지 확대한다.
저출생 여파로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 600개를 '동행어린이집'으로 선정해 올해 3월부터 재정·인력 등을 지원한다. 폐원 위기 어린이집 공간을 활용해 다른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나,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아이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제로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전담 어린이집'도 하반기 시범 도입한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올해 총 80개 공동체로 확대하고, 24시간 연중 이용 가능한 '365열린어린이집'과 토·일요일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주말어린이집'도 올해 각 17개소, 21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양육 가정의 가사돌봄부담을 덜어주고 여성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올해 상반기 중 고용노동부가 송출국과 협의를 완료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간다. 맞벌이, 한부모, 임산부 가정 등 총 100가구를 대상으로 6개월 간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출산·육아 종합 누리집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가 그동안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해온 체감도 높은 정책들을 보다 확대·강화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드는 근간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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