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스캔들 역풍…日자민당 추천 후보 시장 선거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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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을 둘러싼 정치자금 스캔들 역풍이 지난 4일 치러진 2곳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수색이 짙은 군마현의 마에바시 시장 선거에서는 자민당과 공명당 양당이 추천한 야마모토 류(山本 龍) 후보가 패배하고 기존 정당 추천을 받지 않고 출마한 변호사 출신의 오가와 아키라(小川晶) 후보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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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집권 자민당을 둘러싼 정치자금 스캔들 역풍이 지난 4일 치러진 2곳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수색이 짙은 군마현의 마에바시 시장 선거에서는 자민당과 공명당 양당이 추천한 야마모토 류(山本 龍) 후보가 패배하고 기존 정당 추천을 받지 않고 출마한 변호사 출신의 오가와 아키라(小川晶) 후보가 승리했다.
현 마에바시 시장인 야마모토 후보가 전 군마현 의원인 오가와 후보에게 패한 이유로 양 진영에서는 자민당의 정치자금 스캔들을 꼽고 있다.
군마현 출신인 나카소네 야스타카 자민당 의원은 "정치자금 문제가 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정권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에 말했다.
승리한 오가와 후보측 관계자도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문제가 컸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같은 날 치러진 교토시 시장 선거에서는 자민당과 공명당, 입헌민주당 등의 추천을 받은 마쓰이 고지(松井孝治) 전 의원이 공산당이 지원한 후보를 누르고 당선에는 성공했지만, 예상외로 박빙의 표 차라는 평가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4월 28일 치러질 3개 선거구 중의원 보궐 선거에서도 정치자금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라며 "중의원 보선 결과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권 운영이나 구심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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