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위한 선봉장"…민주, 1차 경선·단수지역 36곳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경선·단수 지역 36곳을 발표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심사 결과 경선 지역 23곳, 단수 (공천) 지역 13곳을 선정했다"며 "총 36개 선거구로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이 15곳, (현역의원이 없는) 원외 지역이 21곳"이라고 밝혔다.
현역 의원이 포함된 15곳은 모두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서울 서대문구을(김영호 의원·문석진 전 서대문구청장), 서울 송파구병(남인순 의원·박성수 전 송파구청장), 인천 연수구을(정일영 의원·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대전 동구(장철민 의원·황인호 전 대전 동구청장) 등 4곳에서 기초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인사가 도전장을 냈다.
광주에서는 북구갑(조오섭 의원·정준호 변호사), 북구을(이형석 의원·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 동구남구갑(윤영덕 의원·민주당 대표 정무특별보좌역) 등에서 2인 경선이 확정됐다.
이 외에 인천 남동구갑(맹성규 의원·고존수 전 인천시의원), 광주 대전 유성구갑(조승래 의원·오광영 전 대전시의원), 경기 광명시갑(임오경 의원·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경기 군포시(이학영 의원·김정우 전 의원), 경기 파주시갑(윤후덕 의원·조일출 전 민주당 당대표 전략특보), 충남 당진시(어기구 의원·송노섭 단국대 초빙교수), 전북 익산시갑(김수흥 의원·이춘석 전 의원), 제주시갑(송재호 의원·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 등에서 현역 의원 경선이 확정됐다.
원외 지역 중에는 서울 송파구을에서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송기호 민주당 소파을 지역위원장, 홍성룡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의 3파전이 확정됐다. 김병기 공관위 간사는 "원외 지역의 경우 결선 투표는 없다"고 했다.
부산 서구동구(최형욱 전 동구청장), 부산 진구을(이현 진구을 지역위원장), 울산 동구(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 경북 경주시(한영태 전 경주시의원),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은 단수 공천을 받았다. 경쟁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거나, 2위 후보와의 종합점수 격차가 큰 경우다.
공관위는 1차 확정된 경선·단수공천 지역과 관련해 "정해진 순서에 따라 모든 지역구를 살펴봤고 경선을 붙이거나 단수로 발표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지역부터 발표하게 됐다"며 "2차 발표는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48시간 이내에 심사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이를 종합해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경선 후보 및 단수 공천 후보들에 대해 "총선에서 민주당 필승을 위한 선봉장"이라며 "민주당 선봉대는 검찰독재 타도와 윤석열 무능 정권 심판이라는 전 국민적 열망을 실현하는 전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총선 후보들을 향해 통합과 희생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공천 심사 결과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은 선배 정치인분들은 후배를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공관위는 설 연휴 이후 현역 평가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성적표를 통보할 계획이다. 하위 20%에 해당한 현역 의원은 경선 득표율의 20%가 감산되고, 하위 10%에 해당하는 의원은 경선득표율에서 30%가 깎여 사실상 공천 배제 대상자 수순을 밟게 된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충분히 (통보 대상자들이)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릴 수 있도록 해서 통보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면접 심사를 진행하면서 '경선에서 탈락하더라도 원팀이 돼서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느냐'고 물었고, 한 분도 빠짐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며 "(현역의원 하위 대상자) 통보를 받는 분들이 탈당하는 등의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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