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도전’ 이동엽, “응급실 간다는 생각으로 뛴다”

대구/이재범 2024. 2. 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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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범 감독대행이) 항상 말씀 하신다. 경기 끝나고 내가 응급실에 보내준다고. 그런 생각으로 뛰었던 게 (좋은 경기 내용으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연패할 때와 연승할 때의 경기 내용이 어떻게 달랐는지 묻자 이동엽은 "감독님 인터뷰 내용처럼 우리 팀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고, 그게 사실 맞지만, 우리가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며 "(김효범 감독대행이) 항상 말씀 하신다. 경기 끝나고 내가 응급실에 보내준다고. 그런 생각으로 뛰었던 게 (좋은 경기 내용으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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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김효범 감독대행이) 항상 말씀 하신다. 경기 끝나고 내가 응급실에 보내준다고. 그런 생각으로 뛰었던 게 (좋은 경기 내용으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서울 삼성이 10연패에서 탈출하자마자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3연승 도전 상대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다. 가스공사 역시 시즌 초반 10연패를 당했지만, 현재 7위에 자리잡았다. 삼성 역시 가스공사마저 꺾는다면 더 나은 시즌 마무리를 할 수 있다.

6일 대구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앞두고 만난 이동엽은 “기분이 다르지는 않다. 그동안 너무 아쉬웠다. 두 경기가 홈 경기였다. 팬들께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앞선 두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동엽은 3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7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5어시스트는 팀 내 최다 어시스트였다.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힘든 김시래의 빈 자리를 조금이나마 메웠다.

이동엽은 “김시래 형 공백을 메우기 힘들다. 홍경기 형, 아반 나바 등 있는 자원으로 최대한 메우려고 한다”며 “우리 팀 코번이 위력적이라서 그걸 살려주는 플레이를 많이 생각했다”고 했다.

연패할 때와 연승할 때의 경기 내용이 어떻게 달랐는지 묻자 이동엽은 “감독님 인터뷰 내용처럼 우리 팀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고, 그게 사실 맞지만, 우리가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며 “(김효범 감독대행이) 항상 말씀 하신다. 경기 끝나고 내가 응급실에 보내준다고. 그런 생각으로 뛰었던 게 (좋은 경기 내용으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2연승 직전 3경기에서 안 좋았던 게 실점이 100점을 넘은 거다. 수치로도 3경기 상대팀 3점슛 성공률이 평균 13개를 넣었는데 54%더라. 그럼 이길 수 없다”며 “그런 부분에서 저나 신동혁, 최승욱 등이 신경을 많이 썼고, 그런 부분이 잘 되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수비에서 좀 더 집중한 자신의 역할까지 들려줬다.

삼성은 이번 시즌 7승을 거뒀다. 이 가운데 4라운드까지 상대전적 2승2패인 두 팀이 있다. 가스공사와 고양 소노다. 상대 전적만 고려하면 가스공사와 충분히 해볼 만 하다. 다만, 가스공사의 외곽을 견제해야 한다.

이동엽은 “가스공사도 니콜슨이라는 확실한 선수가 있고, 다른 선수들도 최근 경기 영상을 보면 슛 컨디션이 좋았다”며 “어떻게 대응할 수비법을 찾고, 공격에서는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 포함 16경기를 남겨놓았다.

이동엽은 “저도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그렇다. 안 좋다고 안 좋게 끝내는 게 최악이다”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경기력으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 (좋은 마무리는) 당연히 승리가 중요하고, 그 과정이나 다음 시즌을 바라보며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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