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순경 제안에 빵집도 환영…가장 아름다운 작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은 빵이지만 아이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소외 계층을 향한 딱한 시선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제과점과 업무협약을 맺어 나눔 사업까지 이끌어낸 경찰의 사연이 지역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지난달 31일 목포경찰이 지역 한 유명 제과점과 맺은 '사랑의 빵 나눔 공익 기부 업무협약' 차원에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경찰은 제과점이 당일 생산하고 팔지 못한 빵을 기부받아 지역 아동양육시설에 전달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동양육시설 5곳에 빵 공익 기부…정례화 나서
"치안 유지 넘어 어려운 이웃 돌봄 만전 기울일 것"
[목포=뉴시스]이영주 기자 = "작은 빵이지만 아이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소외 계층을 향한 딱한 시선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제과점과 업무협약을 맺어 나눔 사업까지 이끌어낸 경찰의 사연이 지역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6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목포경찰 산정파출소는 전날인 지난 5일 목포공생원과 동민영아원에 지역 한 유명 제과점에서 생산하는 새우바게트 등 4박스를 공익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달 31일 목포경찰이 지역 한 유명 제과점과 맺은 '사랑의 빵 나눔 공익 기부 업무협약' 차원에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경찰은 제과점이 당일 생산하고 팔지 못한 빵을 기부받아 지역 아동양육시설에 전달한다. 공생원과 경애원, 아동원 등 지역 5개 아동양육시설에 머물고 있는 아동 250여 명이 빵을 기부받는다.
사업은 산정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박선우 순경의 발상에서 비롯됐다.
해당 제과점에 들러 빵을 사던 박 순경은 팔리지 못한 빵이 다음날 매장 방문 손님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에 박 순경은 제과점에 남는 빵에 대한 공익 기부를 제안, 제과점 주인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지난달 20일 경애원에 머물고 있는 아동 44명을 상대로 첫 기부가 이뤄졌다.
경찰은 이같은 공익 기부 사례를 파악하고 이를 정례화시키기 위해 제과점과의 업무협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경찰은 사업 정착을 위한 후속 절차에도 나섰다.
지역 아동양육시설협회와 협의해 빵 전달 일손을 추가로 구하고 나아가 공익기부 수혜 시설을 경로당 등까지 확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김범상 목포경찰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과 박 순경의 번뜩이는 발상이 만나 소외계층을 향한 보탬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 치안,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정성 치안'을 골자로 본래 업무인 치안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도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박당한 채 강제 흡입"…'마약 양성' 김나정, 피해자 주장(종합)
- 성시경 "13년 전 조여정 처음 만나 키스신…조여정 그때 그대로"
- "하루만에 7억 빼돌려"…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이성은 "임신 후 주선자와 바람난 남편…외도만 4번"
- 이다해♥세븐, 한숨 쉬고 휴대폰만…무슨 일?
- 前티아라 류화영, 12년 만에 '샴푸갑질' 루머 해명…"왕따 살인과 진배없다"
- 박장범 KBS 사장 후보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하지 않고 '파우치'라고 해"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167㎝ 조세호, 175㎝ ♥아내와 신혼생활 "집에서 까치발 들고 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