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옆집보다 1억 싸도 미분양…서울 역세권 ‘이 동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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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역세권 아파트가 6대1의 청약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분양물량 대부분이 준공 후 미분양으로 전환되는 일이 벌어졌다.
인근 유사 규모 단지의 분양가보다 1억원이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미분양을 면치 못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서울에서 곧 500가구를 넘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에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500가구를 넘어서는 것은 지난 2014년 8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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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거 미분양 발생
서울 악성미분양 10년래 최고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서울에서 곧 500가구를 넘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분양한 서울 강동구 ‘에스아이팰리스 강동 센텀Ⅱ’는 지난달 정당계약 결과 총 80가구 중 절반 이하만 계약이 이뤄졌다. 아파트 총 96가구(장기임대 16가구), 오피스텔 12실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난해 말 분양 당시에만 해도 미분양을 예상 못했다. 지난해 12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한 청약접수 건수가 408건에 달했기 때문이다. 일반공급은 49가구 모집에 289건이 접수돼 5.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백명에 달하는 당첨자와 예비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한 것이다. 함께 분양한 오피스텔 12개실은 현재까지 단 1실도 팔리지 않았다. 후분양으로 공급된 센텀Ⅱ는 이미 지난해 12월 준공승인을 받았다. 아파트 77가구(장기임대 제외)와 오피스텔 12개실이 고스란히 준공 후 미분양으로 전환된 셈이다.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42㎡ 최고가 기준 6억4900만원이다. 이는 길 건너 있는 비슷한 규모 아파트인 ‘강동 중앙하이츠 시티(지난해 7월 분양)’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하다. 센텀Ⅱ처럼 아파트 96가구(장기임대 15가구) 규모인 하이츠시티 분양가는 전용 44㎡ 최고가 기준 7억7020만원이었다. 센텀Ⅱ가 1억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분양한 셈이다. 강동구 길동 386-4일대에 위치한 센텀Ⅱ는 5호선 길동역을 걸어서 3~4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센텀Ⅱ 시행사 관계자는 “후분양임에도 불구하고 선분양한 인근 단지보다 17%가량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했는데 상품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것 같아 아쉽다”며 “청약이후 계약 하겠다며 관련 서류를 냈던 당첨자들이 지금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서울의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500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은 461가구다. 서울에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500가구를 넘어서는 것은 지난 2014년 8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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