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숙 전북경찰청장, 잇단 경찰관 비위에 "직원관리 못했나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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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이 최근 발생한 경찰관 비위 사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임 청장은 6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예상치 못한 음주운전 등이 발생했다"면서 "취임초부터 의무위반에 대해 말을 했는데 말만 했지 실천이나 직원관리를 못하지 않았나 반성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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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이 최근 발생한 경찰관 비위 사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임 청장은 6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예상치 못한 음주운전 등이 발생했다"면서 "취임초부터 의무위반에 대해 말을 했는데 말만 했지 실천이나 직원관리를 못하지 않았나 반성을 했다"고 했다.
실제 지난달 10일 0시 10분께 전북자치경찰위원회 소속 A경위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아파트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였다. 그는 정직 1개월 처분이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B경감이 충남 공주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다.
성추행 의혹도 발생했다.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C경정은 지난달 27일 술자리가 끝나고 집에 가던 택시에서 부하 직원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으로 본청 조사를 받고 있다.
임 청장이 취임식에서 '자체사고 불가' 경고를 했음에도 발생한 일들이었다.
임 청장은 지난 10월 31일 취임식을 통해 "우리 경찰은 아직까지도 일부 직원들의 이해할 수 없는 엉뚱한 자체사고 야기로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은 물론,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기까지 한다"며 "자체사고 발생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음주운전 발생 후에는 전 직원에게 "취임사를 통해 의무위반 행위 근절을 강조한 지 한 달여 만에 (전북경찰청에서) 음주운전 의무위반이 발생했다"면서 "안타깝고 착잡한 마음이 든다"고도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각종 비위문제 외에도 경찰의 수사역량 부족에 대한 반성도 잇따랐다.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역량 부족에 대한 지적에 임 청장은 "선거와 관련해 판례도 찾아보는데 (불기소 또는 무죄판결 등이 나오는 것은)미흡해서 그렇지 않나 싶다"며 "(앞으로)판례도 더 찾아보고 관련 부서, 기관과 상생하고 의견 조율하며 역량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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