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턴미술관 소장 '고려 사리' 85년 만에 돌아온다

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2024. 2. 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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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승려의 사리가 85년 만에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를 일정 기간 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리는 대한불교조계종에 기증하기로 미술관 측과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술관 측은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에 보관된 사리를 올해 석가탄신일(5월 15일) 이전에 조계종에 기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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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문화재청 "사리구는 대여 방안 미술관과 협의"
보스턴미술관 홈페이지 공개 자료. 문화재청 제공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승려의 사리가 85년 만에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를 일정 기간 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리는 대한불교조계종에 기증하기로 미술관 측과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술관 측은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에 보관된 사리를 올해 석가탄신일(5월 15일) 이전에 조계종에 기증하기로 했다.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는 14세기 고려 불교문화의 정수를 담은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사리구 안에는 작은 크기의 팔각당형 사리구 5기가 안치돼 있으며,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지공·나옹 스님의 사리 등 사리 4과가 남아 있다.

사리구는 고려 말 나옹선사 입적(1376) 이후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스턴미술관 발간 간행지(1941)에 따르면 원래 양주 회암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유출된 것을 보스턴미술관이 1939년 한 업자로부터 취득했다고 알려져 있다.

사리구의 대여 기간과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미술관 내부 검토와 추후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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