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승려의 혼, 85년 만에 돌아온다‥사리함은 '대여'

임소정 with@mbc.co.kr 2024. 2. 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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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스님의 사리가 돌아옵니다.

문화재청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를 일정 기간 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와 별개로 사리는 대한불교조계종에 기증하기로 미술관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리가 경배의 대상으로 여기는 종교적 성물이라면, 사리구는 당대 최고 장인이 시대 양식을 반영해 만든 불교 공예품이라는 점에서 미술사적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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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미술관 소장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 [보스턴미술관 홈페이지 공개 자료 /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미국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스님의 사리가 돌아옵니다.

문화재청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를 일정 기간 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와 별개로 사리는 대한불교조계종에 기증하기로 미술관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리는 불교에서 참된 수행의 결과로 생겨난다고 여기는 구슬 모양의 유골을 가리킵니다.

이번 협의로 2009년부터 약 15년간 이어져 온 논의는 성과를 냈지만, 추후 사리구를 완전히 돌려받을 수 있는지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사리가 경배의 대상으로 여기는 종교적 성물이라면, 사리구는 당대 최고 장인이 시대 양식을 반영해 만든 불교 공예품이라는 점에서 미술사적 의미가 큽니다.

보스턴미술관 측은 그러나 사리구의 경우 과거 불법적으로 취득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는 점을 들어 반환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68985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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