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가 중국 것?`...中 유명 쇼핑몰서 `중국 한복`에 한푸 팔아

박양수 2024. 2. 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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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중국의 유명 직구 쇼핑몰에서 '중국 한복'이란 코너를 만든 뒤, 중국의 한푸(漢服·중국 전통 의복)를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치와 갓, 한복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자기들 것'이라고 억지 주장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이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또 다시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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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핑 앱 알리익스프레스의 '중국한복' 코너.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중국 쇼핑 앱 테무에서 판매되는 한푸. [서경덕 교수 SNS 캡처]

한국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중국의 유명 직구 쇼핑몰에서 '중국 한복'이란 코너를 만든 뒤, 중국의 한푸(漢服·중국 전통 의복)를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치와 갓, 한복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자기들 것'이라고 억지 주장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이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또 다시 확인된 것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의 직구 쇼핑 앱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중국 한복'이란 항목에서 중국의 한푸를 팔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이날 "지난 몇 년 전부터 중국이 한복의 유래를 한푸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유명한 중국 쇼핑몰이 '한복공정'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인 월간 구독자 수가 600만 명이 넘는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이런 중국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테무의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는 400만명이 넘는다"면서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많은 한푸도 함께 검색되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기업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사한다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만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며, 알리와 테무 측에 빠른 시정을 요구했다.

근래 들어 한국의 김치나 한복 등 한국 문화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주장하는 '문화 동북공정'이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 일제 시대에 활약한 독립운동가의 출생지와 국적 조차 왜곡하는 사례도 벌어졌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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