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키옥시아 낸드 공장에 2조원 지원 검토

이해인 기자 2024. 2. 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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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키옥시아. /조선DB

일본 정부가 일본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키옥시아에 2400억엔(약 2조1507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한다. 키옥시아는 이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최첨단 반도체 양산에 나선다.

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키옥시아가 미에현의 욧카이치 공장과 이와테현의 기타카미 공장에서 각각 ‘8세대’, ‘9세대’로 불리는 최첨단 낸드 메모리를 예정보다 앞당긴 내년 9월 생산한다고 밝혔다. 각 월 6만장, 2만5000장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한 자금으로 총 7000억엔이 투입되며 이중 2400억엔을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옥시아는 낸드 플래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 공장과 별도로 키옥시아는 반도체 경기 불황으로 연기된 욧카이치 공장장 설비 투자도 최첨단 제품 양산을 앞당기는 방향으로 다시 검토한다. 당초 6세대 생산을 계획했지만 8세대로 전환해 2026년 4월 이후 월 10만5000장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요미우리 신문은 “데이터 처리 대용량화와 고속화에 맞춰 최첨단 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글로벌 낸드플래시 2, 4위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 간의 합병은 난항을 겪다가 부산됐다. 웨스턴디지털은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분리해 키옥시아홀딩스와 지주사를 설립해 경영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가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미국 마이크론이 독과점하고 있는 D램과 달리 삼성(점유율 31.1%), 키옥시아(19.6%), SK하이닉스(17.8%), 웨스턴디지털(14.7%), 마이크론(13%) 등 다섯 업체가 고루 시장을 나눠 갖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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