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대란' 현실화되나…의대생 확대에 "총파업 돌입"

김기송 기자 2024. 2. 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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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6일 긴급 기자회견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관련 대한의사협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늘(6일) 정부가 의협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협은 의료계의 거듭된 제안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논의와 협의 없이 의대증원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려는 정부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정부가 의료계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강행할 경우 의협은 작년 12월에 실시한 파업 찬반 전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총파업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협 집행부는 총사퇴하고, 즉각적인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해 비대위 구성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날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심의·의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원 규모는 1500∼2000명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증원이 결정되면 2006년부터 3058명으로 묶여 있던 의대 정원은 19년 만에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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