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방, 옆집 화재 초기 진압 아빠와 아들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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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를 목격한 뒤 소화기로 불을 끄고 주민을 대피시킨 공로로 아버지와 아들이 소방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6일 경기 시흥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관내 시흥시 신천3길 거주 전철우(59) 씨와 아들 도균(24) 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격려와 함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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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화재를 목격한 뒤 소화기로 불을 끄고 주민을 대피시킨 공로로 아버지와 아들이 소방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6일 경기 시흥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관내 시흥시 신천3길 거주 전철우(59) 씨와 아들 도균(24) 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격려와 함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9시 45분께 자신들이 거주하는 옆 다세대주택의 1층에서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오르는 화재를 목격하고 집에 있던 소화기와 주변 상가의 소화기 등 10개를 이용해 초기진화에 나섰다.
또 전 씨의 아내는 다세대 주택 다른 주민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딸은 119에 신고했다. 전 씨 가족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불이 난 집 주민 1명 등 다세대 주택 주민 2명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여기에 다른 집으로 번지지도 않았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오후 10시10분께 진압됐다. 하지만 아버지 전철우 씨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에 2도 화상을 입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시흥소방서는 부자(父子)를 유공자로 선정해 표창장을 전달하는 등 감사를 표했다.
전 씨는 "평소 화재 발생에 대비해 소화기 사용법을 익혀두었던 것이 화재진압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성길 시흥소방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를 진압한 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사고 현장에서 공로가 인정된 유공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안전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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