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 언제 출범' 질문에 윤재옥 "내 입으로 말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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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위성정당을 만드는 나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결정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 절차에 대해선 "제 입으로 그 문제를 말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위성정당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 민주당 양당의 책임론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 윤 원내대표는 "동의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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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양당 책임론엔 "동의 못 해"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위성정당을 만드는 나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결정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 절차에 대해선 "제 입으로 그 문제를 말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 또는 선거 관련해서 스스로 수치스러운 상황을 만드는지 국민들이 이해하실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위성정당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 민주당 양당의 책임론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 윤 원내대표는 "동의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우리 당이 선거법 관련해서 공조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으며 "민주당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을 이낙연 대표가 우리 당까지 끌어들인 것 같다"며 "누구를 위한 위성정당인가. 누구를 위해 국민이 모르는 선거법을 만드나"라고 했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미래 창당 절차에 대한 질문엔 "플랜B로 사무처를 중심으로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 제 스스로 입에 담고 싶지도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국민의힘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를 대비해 위성정당을 국민의미래로 정하고, 지난달 31일 온라인 창당 발기인 대회까지 마친 상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진행 상황을 보고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21대 총선처럼 '의원 빌려주기'가 생길 수 있지 않냐는 지적엔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지만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에는 나아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 문턱을 낮추려는 준연동형 제도의 취지도 반대하는 것이냐고 묻자 "대통령 중심제의 양당제가 기본 골격인데 근본적인 정치 체제 변화가 되지 않고 그때그때 유불리 따져서 꼼수를 부리려고 하니까 자꾸 무리가 생긴다"라고 답했다.
서병수 의원과 김태호 의원 등 영남권 중진에게 험지 출마를 요청했다는 당의 입장과 관련해서 "내용을 알지 못한다"라고 윤 원내대표는 밝혔다.
앞서 이날 장 사무총장은 서 의원에겐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갑, 김 의원에겐 김두관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양산을 출마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낙동강벨트가 가장 중요하고, 낙동강벨트 사수하고 찾아온다면 총선에서 큰 의미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당을 위해 두 분이 헌신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두 분이 답을 하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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