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겨진 화성 헬리콥터, 탐사 로버가 찍었다 [여기는 화성]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24. 2. 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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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날개가 부서진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모래 언덕에 홀로 남겨진 사진을 촬영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이 사진을 촬영한 것은 지난 4일로, 지난 달 18일 로터 날개가 손상돼 임무가 종료된 후 약 2주 뒤에 촬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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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날개가 부서진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모래 언덕에 홀로 남겨진 사진을 촬영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이 사진을 촬영한 것은 지난 4일로, 지난 달 18일 로터 날개가 손상돼 임무가 종료된 후 약 2주 뒤에 촬영된 것이다.

지난 4일 퍼시비어런스의 마스캠-Z 카메라로 촬영한 인제뉴어티 헬리콥터(출처=NASA/JPL-칼텍)

사진에서 날개가 부서진 인제뉴어티 헬리콥터가 모래 언덕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헬리콥터 뒤로는 황량하고 바위가 많은 화성 풍경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달 18일 인제뉴어티는 72번째 비행 후 착륙 도중 탄소 섬유 소재의 로터 날개가 손상돼 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현재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인제뉴어티의 날개가 어떤 손상을 입었는지 분석하고는 있지만, 이와 상관없이 날지 못하게 되면서 헬리콥터의 임무는 공식 종료됐다.

출처=NASA/JPL-칼텍

2021년 2월 18일 퍼시비어런스 로버와 함께 화성에 착륙한 인제뉴어티는 2021년 4월 처음 화성 하늘을 비행하며 다른 행성에서의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인제뉴어티는 퍼시비어런스 로버와 짝을 이뤄 화성의 예제로 분화구를 탐험해 왔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다른 행성에서 최초로 비행한 인제뉴어티의 역사적인 여정이 끝났다”라며, “놀라운 헬리콥터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갔고 NASA가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인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인제뉴어티의 손상된 날개를 보여주는 그림자 사진. 이 사진은 지난 달 18일 72번째이자 마지막 비행 후에 촬영됐다. (출처=NASA/JPL-칼텍)

티파니 모건 NASA 화성 탐사 프로그램 부국장은 “인제뉴어티가 미래의 다른 세계에서의 항공 임무를 위한 길을 닦을 수 있는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다.

NASA는 향후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 탐사를 위해 또 무인 드론 탐사선 ‘드래곤플라이’를 개발 중이다. NASA는 드래곤플라이가 빠르면 2028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이탄은 생명의 기원에 대한 단서를 잡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태양계 위성 중 하나로, 드래곤플라이는 타이탄에서 활동하게 될 자동차 크기의 무인 드론이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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