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페퍼저축은행, 최다 연패 피할 수 있을까···오늘 GS칼텍스전 지면 단일 시즌 최다 20연패 타이

이정호 기자 2024. 2. 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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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 KOVO 제공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이 여자배구 단일 시즌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쓸 위기에 몰렸다.

페퍼저축은행은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이 이날 패하면 팀 창단 두 번째 불명예 기록과 타이가 된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3일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지난해 11월 한국도로공사전 이후로 19연패를 기록했다.

여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은 정관장(당시 구단명은 KGC인삼공사)이 2012~2013시즌에 당한 20연패다. 페페저축은행도 20연패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 걸쳐 기록한 것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2021년11월13일~2022년 1월14일), 2022~2023시즌(2022년 10월25일~2022년 12월28일)에 각각 17연패씩을 기록한 바 있다.

2021~2022시즌 창단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여자배구 ‘막내’ 페퍼저축은행은 꼴찌 탈출이 버겁다.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박정아에 V리그에서 검증된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까지 영입하며 도약을 꿈꿨지만, 연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일찌감치 세 시즌 연속 최하위가 확정됐다.

연패 탈출을 위한 동력도 보이지 않는다.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야스민과 오지영 등 베테랑의 집중력이 흔들렸다. 팀 창단 최다 연패는 물론 V리그 최다 연패 기록도 갈아치울 것이란 위기감이 크지만, 마땅한 반전 카드는 없다. 페퍼저축은행은 6일 홈 GS칼텍스전, 10일 원정 IBK기업은행전을 모두 지면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의 불명예를 쓴다.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경기 막판 야스민까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물러나면서 페퍼저축은행의 연패 탈출 전망에 먹구름이 짙어졌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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