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송 감독 "父송능한 감독, 아카데미 후보에 정말 기뻐해…'자랑스럽다'고"

강효진 기자 2024. 2. 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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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송 감독이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한 아버지 송능한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된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6일 오전 국내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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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린 송 감독. 제공 ㅣ CJ ENM, Photographer credit Matthew Duniva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셀린 송 감독이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한 아버지 송능한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된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6일 오전 국내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셀린 송은 아버지 송능한 감독의 반응에 대해 "너무 자랑스럽고, 좋고, 신나고 온 가족이 좋아했다. 정말 기뻐하셨다. 노미네이트 됐다는 것에 대해 재밌고 특이한 얘기를 해드리고 싶은데 단순하고 심플하다. 좋고 행복하고 자랑스럽고 그렇다"고 웃음 지었다.

셀린 송 감독의 아버지인 송능한 감독은 90년대 한국 영화계에서 활약한 감독으로,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 각본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각본 및 감독을 맡은 영화 '넘버3'가 성공하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셀린 송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첫 번째 연출작으로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반영했다.

이번 작품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2개 부문(작품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감독들과 함께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역대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중 감독 및 작가로서 장편 데뷔작품이 작품상과 각본상에 공동으로 노미네이트 된 건 셀린 송 감독이 네 번째다.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첫 번째 기록인만큼 의미 있는 성과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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