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임종석 겨냥 "586운동권 시대 못 따라가…허세 안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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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이제는 꼼수나 허세가 통하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운동권 정치 청산을 기치로 내걸고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윤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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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무죄, 검찰 참패…국가·검찰·기업 서로 조심했으면"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586 운동권 정치가들은 시대를 못 따라가고 있다"며 "'틀리면 틀렸다고 인정하고 내가 실수했다, 원래 잘 몰랐다고 인정하는 게 아니라 '내가 왕년에 뭐 였다'는 허세와 오기(를 부리면) 논쟁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이제는 꼼수나 허세가 통하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운동권 정치 청산을 기치로 내걸고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윤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맞붙는다.
그는 "저는 임 전 실장이 (86 운동권 정치인의 역할이 끝난 것을) 지금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며 "임 전 실장이 제가 볼 때는 경제에 대한 식견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임 전 실장 본인이 몰랐을 수도 있고 아니면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는데, 이 경제가 파탄이라고 했기 때문에 억울하지 않으려면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인정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되는데, 계속 그걸 우기면서 어처구니없는 얘기를 하니까 굉장히 수준 낮은 설전이 되고 있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지금 구조개혁을 하지 않으면 쇠락하기 시작하는데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고 본인들의 딱 안주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게 바로 30년 전에 그분들이 그렇게 욕했던 정치가들의 모습하고 똑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윤 전 의원에게 힘을 싣는 발언을 해 사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한 위원장을) 한 번도 만난 적 없다. 전화 통화한 적도 없다"며 "전혀 모르는 분"이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발표한 데 대해서는 "저분(이 대표)은 도대체 본질이라는 것, 기본이라는 것, 신념이라는 것, 원칙이라는 것이 머릿 속에 없는 분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탕밥 선언이 되면서 본래의 약속을 지켰다라는 얘기도 참 멋없이 아무런 정치적 이득을 보지 않고 굉장히 찌그러지는 느낌의 회견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윤 전 의원은 "굉장히 큰 사건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삼성이 잘해나가기를 바란다"며 "검찰은 참패한 건데, 국가와 검찰이나 기업이 서로 좀 조심했으면 좋겠다. 범법을 봐주라는 얘기가 아니라 서로 침습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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