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캠프마켓 D구역, 토양·공기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84년 만에 반환을 완료한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 D구역 토양과 공기 내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녹색연합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환경부에서 받은 캠프마켓 D구역 위해성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지역이 주거 지역으로 쓰일 경우, 오염물질 26개 중 비소와 다이옥신 등 17개 물질이 발암위해도 기준치를 초과한다.
발암위해도는 오염물질에 인체가 노출돼 암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을 뜻하며, 토양에서 검출된 비소의 발암위해도는 기준치보다 2.18배 높았다.
또 벤젠, 클로로포름 등 총 15개 성분이 실내 공기에 있을 경우 발암위해도도 기준보다 높았다.
조사 대상 지역이 상·공업 지역으로 쓰일 때 발암 위해도를 보면 토양에서는 비소와 다이옥신이, 공기에서는 브로모디클로로메탄 등 총 10개가 기준을 초과한다.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비발암물질 위해도를 보면 주거지역에서는 브로모메탄 등이, 상·공업 지역의 경우 1,1,2 트리클로에탄이 기준을 초과한다.
인천 녹색연합은 “지금까지 캠프마켓 A, B, C 구역의 오염정화비용만 1천억원이 넘는다”며 “이 책임은 오염 원인자인 주한미군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와 국방부, 환경부는 정화책임을 주한미군이 부담하게 하고 안전하고 깨끗하게 정화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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