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미술관 소장 ‘고려 사리’ 85년 만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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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으로 유출돼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고려 시대 스님의 사리가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문화재청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를 일정 기간 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와 별개로 사리는 대한불교조계종에 기증하기로 미술관 측과 합의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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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으로 유출돼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고려 시대 스님의 사리가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문화재청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를 일정 기간 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와 별개로 사리는 대한불교조계종에 기증하기로 미술관 측과 합의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사리구는 사리를 담는 함으로, 대여 추진 중인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는 14세기 고려 불교 문화의 정수를 담은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리구 안에는 작은 크기의 팔각당형 사리구 5기가 안치돼 있는데, 현재는 지공(?∼1363)·나옹(1320∼1376) 스님의 사리 등 사리 4과가 남아 있습니다.
지공 선사와 나옹선사는 고려 시대 양주 회암사를 창건하는 등 한국 불교사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명승으로 평가받습니다.
사리구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유출된 것을 보스턴미술관이 1939년 한 업자로부터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스턴미술관 측은 사리구가 원래 경기 양주 회암사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사리구의 임시 대여 기간 보존처리를 추진할 예정으로, 사리구의 지속 가능한 보존과 고려 시대 공예품에 대한 국내 학술연구 진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리구의 대여 기간과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미술관 내부 검토와 추후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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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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