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먹는 항체치료제 1상서 안정성 확인"

김기송 기자 2024. 2. 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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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권 행사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

셀트리온은 미국 바이오 기업 '라니 테라퓨틱스'와 함께 개발 중인 '먹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RT-111'(경구형 우스테키누맙)이 임상 1상 톱라인에서 안정성과 약동학(약물의 흡수·분포·대사 등)을 확인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임상 결과, 라니는 건강한 성인 55명을 대상으로 RT-111의 약동학(PK) 및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RT-111은 우스테키누맙 피하주사(SC) 제형 대비 84%의 높은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을 나타냈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라니 테리퓨틱스와 협의를 통해 글로벌 개발 및 판매 우선협상권 행사 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월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개발 및 판매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습니다.

라니 테라퓨틱스는 소장에서 분해되는 캡슐 안에 체내에서 녹는 마이크로 니들을 넣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하도록 설계한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RaniPill)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는 셀트리온이 그동안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차세대 치료제 확보를 목표로 노력한 성과가 가시화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제품뿐 아니라 개발 중인 신약들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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