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0시간 일해도 월급 그대로?"…여가부 장관이 찾아간 이 회사
[편집자주] 청년들은 결혼을 미루고 가정을 꾸린 뒤에도 애를 낳지 않는다. 이미 한국은 '1등 저출산 국가'란 벼랑끝에 섰다. '인구감소'는 '절벽'과 '재앙'을 건너 '국가소멸'이란 불안한 미래로 달려가고 있다. 백약이 무효란 체념보단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접근법으로 판을 바꿀 '룬샷(Loonshot)'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머니투데이는 앞으로 '아이(童)를 낳고 기르기 위한 특단의 발상(Think)'을 찾아보고, '아이(童)를 우선으로 생각(Think)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띵동(Think童)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기업들을 시작으로 출산이 축복이 되는 희망의 알람, '띵동'을 울린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유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5일 오후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를 찾았다. 좀처럼 접점이 없어 보이는 반도체 공장에 그가 방문한 건 지난해 여가부가 평가한 '가족친화 최고기업'으로 SK하이닉스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2008년 도입된 '가족친화인증제'는 근로자가 일·가정생활을 병행하도록 가족 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22년부터는 장기간 인증을 유지해온 기업을 '가족친화 최고기업'으로 선정하기 시작했다. 2009년 처음으로 가족친화 기업으로 인증받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총 22개사가 꼽혔다.
SK하이닉스는 아울러 △육아휴직 기간 최대 2년 △자녀 초등학교 입학 당해연도 3개월 돌봄 휴직 △배우자 출산휴가(첫째 10일·둘째 15일·셋째 이상 20일) △난임 치료 지원 △다자녀 출산 축하금(첫째 30만원·둘째 50만원·셋째 100만원) △임신 축하 패키지 제공 및 태아 검진 휴가 등 다양한 가족친화 혜택을 주고 있다.
김 장관은 "(월급을 일정 부분 보전해주는) 근로시간 단축은 굉장히 의미가 있어 다른 회사에도 제안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며 "(일·가정 양립 제도가) 회사의 생산성, 구성원들의 회사에 대한 로열티(충성도)로 연결돼 결국 선순환 구조가 되는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도 "임신 전(全) 기간 근로시간 단축은 들어본 적이 없는 사례"라며 "(다른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잘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픈 아들 두고 밤샘 파티"…최동석, 전처 박지윤 저격 - 머니투데이
- '치매' 옥경이 "몰라요"에 무너진 태진아…아내와 듀엣 도중 '오열' - 머니투데이
- 바이든 아들, 한인 VIP성매매 업소 들락?…업주 스파이 활동 조사도 - 머니투데이
- 신은경, 양악수술 받은 이유…"예뻐지려 한 거 아냐, 동생 위해" - 머니투데이
- 로이킴과 친분 과시한 그 가수…"뒤에서 인격 비하 공격" 폭로 - 머니투데이
- 시민들 멈칫…"하차감 좋네" 별빛 로고 전기차 한달 타보니[시승기] - 머니투데이
- 엔비디아 120% 올랐는데…ELS 투자자 수익은 고작 5% - 머니투데이
- 박나래, '48㎏·25인치' 유지 근황…"S 사이즈 커서 못 입어" - 머니투데이
- 민희진 "뉴진스, 7년 후 아티스트 되거나 시집 가거나…" - 머니투데이
- 민희진 카디건 품절되더니…"120만원에 팔아요" 두배 등장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