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의 불법 딥페이크…AI ‘방어막’ 뚫기 위한 ‘챌린지’로 시작
황규락 기자 2024. 2. 6. 10:26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번진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불법 딥페이크가 일종의 재미를 위한 ‘챌린지(challenge)’에 의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딥페이크를 막기 위해 마련된 인공지능(AI)을 깨부수기 위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이 서로 노하우를 공유해가며 계속 시도했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SNS) 분석 기업 그래피카에 따르면 지난 몇 주 간 온라인 커뮤니티 ‘포챈(4chan)’ 회원들은 매일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자이너와 오픈AI의 달리 등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의 필터를 우회할 수 있는 단어와 문구들을 찾았다. 이들의 목표는 기업들이 불법 딥페이크를 막기 위해 마련한 일종의 ‘방어벽’을 넘어 딥페이크로 유명 인사들의 음란물을 만드는 것이었다. 기업들이 AI를 통한 유해 콘텐츠 생산을 막기 위해 특정 키워드를 금지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지만, 커뮤니티 회원들끼리 AI를 우회하는 방법을 서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안전장치를 뛰어 넘기 위해 계속 시도해왔던 것이다.
그래피카 관계자는 “유명인사는 물론 학교 어린이까지 누구나 이런 식으로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러한 딥페이크는 AI의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도전’에 의해 동기 부여된 사람들의 커뮤니티에서 비롯됐으며 이들에게 새로운 제한은 또 다른 장애물이 될 뿐이다”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두산,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28승 좌완 콜 어빈 영입
- 러 국영 TV서 “우리 걸프렌드”라던 자가 美 정보기관 총괄 수장?
- South Korean opposition leader convicted of election law violation
- 농구 드래프트 사상 처음으로 고교생이 1-2순위 지명받아
- 북한 소음방송 피해 강화 주민들에 ‘방음창 설치’... 인천시, 긴급 지원
- 베네수엘라-미국, 지옥문 지나 프리미어12 4강 진출
- 與 “이재명 징역형 사필귀정…비겁한 거짓말 사죄해야”
- 중년 접어든 후 매일 딱 ‘160분’… 기대수명 5년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
- 이재명에게 징역형 선고, 한성진 부장판사는 누구?
- 법원 모인 이재명 지지자들, 재판부 향해 “미친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