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TV토론 불참한 트럼프 바이든에 "즉각 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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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TV토론에 불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토론을 제안했다고 NBC뉴스, 더힐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공화당 대선 경선 TV토론을 생략했으면 마지막 남은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와의 1대 1 토론도 거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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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대선후보 확정 후 3번의 토론이 관례
트럼프, 헤일리의 1대1 토론 제안 거부해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TV토론에 불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토론을 제안했다고 NBC뉴스, 더힐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는 그에게 즉각 토론을 요청하고 싶다"며 "그와 토론을 하고 싶다. 국가를 위해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제안에 "만약에 내(트럼프)가 그였다면 토론하고 싶을 것"이라며 "그는 그것 외 할 일이 없다"고 즉각적인 토론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경선을 통해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된 후 3번의 TV 토론을 하는 것이 관례다.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바이든 대선후보는 2번의 토론만 했다. 트럼프가 코로나19에 걸려 나머지 한 차례의 토론은 취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도 바이든과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며 "토론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번쯤 토론을 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공화당 대선 경선 TV토론을 생략했으면 마지막 남은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와의 1대 1 토론도 거부한 상태다.
헤일리 선거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TV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그가 드디어 토론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며 "트럼프는 니키 헤일리와 토론을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2024년 미국 대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리턴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번째 경선지였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며 연승을 달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재선 가도의 첫 관문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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