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에 보복공습 사전 통보 안 해"…초반 발표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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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2일 감행한 미군 사망 보복 공습과 관련해 이라크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일 이라크·시리아 친이란 무장 단체 공습과 관련해 "사전 통보는 없었다"라며 "우리는 공습을 실시한 직후에 이라크 측에 정보를 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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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2일 감행한 미군 사망 보복 공습과 관련해 이라크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초기 발표와도 배치된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일 이라크·시리아 친이란 무장 단체 공습과 관련해 "사전 통보는 없었다"라며 "우리는 공습을 실시한 직후에 이라크 측에 정보를 줬다"라고 말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2일 공습 이후 브리핑에서 "공습이 일어나기 전에 이라크 정부에 정보를 줬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는 미국의 공습을 "노골적 자주권 침해"라고 비난했다.
당시 공습은 지난달 27일 카타이브 헤즈볼라 중심의 이라크 내 이슬람 저항 세력의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이다. 미국은 공습을 통해 총 85개 목표물 중 84개를 파괴하거나 기능적으로 손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국방부가 현재 현장 피해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목표물은 신중하게 선택됐고, (이슬람 무장 단체의) 사령부와 통제 센터, 로켓, 미사일, 무인기(드론) 격납 시설 등을 포함한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아울러 "역내 모든 국가와 마찬가지로 이라크는 우리 병사들의 사망 이후 우리가 대응하리라는 점을 이해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공습 이후 자국 주재 미국 대사대리 초치를 예고하는 등 강력 반발 중이다.
파텔 부대변인은 미군의 이번 공습이 이라크 보안군과 민간인 거주 빌딩, 시민을 표적 삼았다는 주장을 두고는 "이런 주장은 악랄한 이란 연계 무장 단체가 이라크 보안군과 긴밀히 협력한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한편 같은 날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일)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가 있으리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초기 평가 지표에 따르면 '이란인 사망자'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상자 규모는 아직 평가 중"이라며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관련 무장 단체에 책임을 묻기 위한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발언, 이번 공습이 미군 사망에 대한 자국 대응의 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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