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야탑밸리에 '시스템반도체 강소특구' 지정 추진

반도체 및 바이오 관련 10개 산·학·연 기관과 '성남 시스템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협약

신상진 성남시장(가운데)과 반도체 및 바이오 관련 10개 산·학·연 기관 관계자들이 '성남 시스템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협약을 맺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제 1·2·3 판교테크노밸리와 야탑밸리 일원에 시스템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5일 시청 상황실에서 반도체 및 바이오 관련 10개 산·학·연 기관과 '성남 시스템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신상진 시장과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총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가 성남 시스템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총괄 추진하며 △가천대학교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특구 지정에 필요한 기술 핵심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 △KAIST, 성균관대학교,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반도체공학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6개 기관은 반도체 및 바이오 전문기관으로서 특구 지정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외적인 교류 및 협력 △성남산업진흥원과 성남시정연구원은 강소특구의 지정 및 육성지원을 각각 맡는다.

현재 전국에서 14개 지역이 ICT, 바이오, 헬스 분야 등 특화분야에서 강소특구로 지정돼 있으나 시스템반도체분야로는 아직 지정된 특구가 없다.

시는 강소특구 지정을 위해 가천대학교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2개 기관을 기술핵심기관으로 지정해 판교1·2·3테크노밸리 및 성남하이테크밸리, 야탑밸리 등을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술사업화를 위한 배후공간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시스템반도체 강소특구 지정은 판교를 중심으로 지역 내 R&D 혁신 거점을 마련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촉진하는 성남시만의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기관 간 견고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여 신속하게 강소특구를 지정받아 성남시와 시스템반도체 관련 산업계·학계·연구계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