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3세 국왕 암 진단…“헌법적 역할 지속”
[앵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고 영국 왕실이 공식 밝혔습니다.
국왕이 공개 활동을 잠시 중단하지만, 국가 원수로서 헌법적 역할은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런던의 한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고 퇴원한 찰스 3세 영국 국왕.
당시 왕실은 국왕의 요양을 위해 공식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커밀라 영국 왕비/지난달 31일 : "(국왕 폐하는 어떠십니까?) 잘 지내고 계세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5일 영국 왕실은 성명을 통해 찰스 3세 국왕에게 암이 발견돼 이날부터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립선암은 아니라면서도 구체적인 암의 종류와 단계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왕실은 국왕이 치료에 관해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고 가능한 한 빨리 공개 일정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추측을 막기 위해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왕은 공개 활동을 잠시 중단하지만, 문서 작업 등 국가 원수로서 헌법적 역할은 계속한다고 영국 BBC는 전했습니다.
리시 수낵 총리 등 영국 정치인들과 국민들은 국왕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찰리 데이비스/런던시민 : "조금 전 소식 들었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안타까워요. 국왕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유세 중인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찰스 3세 국왕을 걱정하며 안부 전화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은 국왕과 같은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고 윈저 집에서 요양 중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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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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