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낸 뒤 동승자인 척…블랙박스까지 부순 운전자

유영규 기자 2024. 2. 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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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동승자인 척하며 상황을 모면하려던 20대가 경찰의 수사 끝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 씨를 입건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유심칩이 없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겨 현장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 씨가 사고를 낸 뒤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옮겨 앉는 장면을 확인, A 씨를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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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동승자인 척하며 상황을 모면하려던 20대가 경찰의 수사 끝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 씨를 입건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전 5시 45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고가차로 아래 도로에서 자신의 마세라티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돼 있던 버스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A 씨는 차량 블랙박스 유심칩을 빼내 부순 뒤 조수석으로 옮겨 앉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친구가 운전하다 사고를 냈는데 무면허라 도망을 갔다"고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유심칩이 없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겨 현장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 씨가 사고를 낸 뒤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옮겨 앉는 장면을 확인, A 씨를 입건했습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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