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아파도 걱정없게”…대구, 설 연휴 의료·방역 대응체계 보강

백경열 기자 2024. 2. 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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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설 연휴 동안 의료 공백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방역 대응체계를 보강한다고 6일 밝혔다.

대구시와 9개 구·군 보건소에서는 각각 의료·방역 상황반이 운영된다. 대구시는 의사회 및 약사회 등과 협력해 비상진료체계도 가동한다.

설 연휴 기간 대구지역 응급의료기관 21곳에서는 응급실을 평소처럼 24시간 운영한다. 병·의원 683곳과 약국 923곳도 문을 연다.

설 당일인 오는 10일에는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명절비상진료 지원사업’을 통해 병원급 의료기관 34곳과 동네 의원 30곳, 구·군 보건소 9곳을 이용할 수 있다. 경증 환자가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한다.

대구시는 또 시민들이 야간 시간대 의약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공공약국(심야·자정약국) 9곳을 운영한다. 이밖에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1995곳에서도 해열제·소화제 등 일반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중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 현황은 대구시와 구·군 및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어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달구벌콜센터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한편 대구시는 설 연휴를 전후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에 대비해 동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오는 18일까지 유지한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과 함께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른 뎅기열·홍역 등 해외유입 감염병의 발생 및 확산에 대비한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설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의료·방역 대응에 더욱 힘쓰겠다”면서 “가족 및 친지들과 모임이 많은 만큼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할때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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