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000만 가치' 김하성, FA 랭킹서 유일한 유격수...대박 예고하는 여러 징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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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와 11년 2억8880만달러에 초장기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6일(이하 한국시각) 전해졌다.
기사를 쓴 RJ 앤더슨 기자는 '김하성은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비력과 단타와 볼넷, 도루 능력까지 보여주며 2년 연속 WAR 5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도 흥미로운 시즌을 보낼 것이다. 기술적으로 김하성과 파드리스는 2025년 상호옵션을 갖고 있지만, 또다시 높은 수준의 결과를 낸다면 FA가 될 것'이라면서 '직감적으로 샌디에이고와 연장계약을 할 것으로 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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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와 11년 2억8880만달러에 초장기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6일(이하 한국시각) 전해졌다.
위트 주니어는 2022년 데뷔해 이제 풀타임 두 시즌을 마친 23세의 젊은 타자다. 지난해 158경기에서 타율 0.276(641타수 177안타), 30홈런, 96타점, 97득점, 49도루, OPS 0.813을 마크, AL MVP 투표 7위에 뽑혔다. 30홈런-30도루는 캔자스시티 역사상 첫 기록이다. 유격수 수비력도 일취월장해 골드글러브 후보로도 꼽힌다.
이와 관련해 올해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성은 올시즌 2루수보다는 유격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현지 유력 매체들은 김하성의 FA 가치를 1억달러 이상으로 보고 있다. 김하성의 트레이드 소문이 한창이던 지난달 11일 디 애슬레틱의 통계 전문 데니스 린 기자는 '파드리스는 올해를 포함해 7년간 1억3000만~1억5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보장해줘야 그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올시즌 후 FA 시장에서도 김하성은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을 공산이 커 보인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내야 수비력과 평균 이상의 타격 실력을 지닌 선수는 그리 흔치 않으며, 김하성 만한 FA도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 더 스코어(the Score)가 5일 게재한 '다음 겨울 FA 톱20 랭킹'이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김하성은 전체 15위, 야수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1위는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가 차지했고, 김하성은 소토,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앤서니 샌탠더(볼티모어),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에 이어 타자들 중 8위에 랭크됐다. 이 가운데 유격수는 김하성 밖에 없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2025년 상호 옵션이 실행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올겨울 FA 시장에 나간다고 보면 된다. 그는 특별하진 않으나 탄탄한 타격 실력과 뛰어난 베이스러닝, 지난해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가져다 준 빛나는 내야 수비력 덕분에 매력적인 내야수로 꼽힌다. 또한 다른 FA 내야수들보다 어린 나이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썼다.
올해 말 FA 랭킹서 김하성을 상위권으로 평가한 매체는 앞서 있었다.
CBS스포츠는 지난달 17일 '때이른 2025년 MLB FA 랭킹'에서 김하성을 전체 6위로 평가한 바 있다.
기사를 쓴 RJ 앤더슨 기자는 '김하성은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비력과 단타와 볼넷, 도루 능력까지 보여주며 2년 연속 WAR 5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도 흥미로운 시즌을 보낼 것이다. 기술적으로 김하성과 파드리스는 2025년 상호옵션을 갖고 있지만, 또다시 높은 수준의 결과를 낸다면 FA가 될 것'이라면서 '직감적으로 샌디에이고와 연장계약을 할 것으로 본다'고 적었다.
김하성의 가치는 역시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능수능란하게 볼 수 있는 유틸리티다.
그런데 지난해 주 포지션이 2루였던 김하성이 올시즌에는 유격수로 더 많이 출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MLBTR은 지난 4일 '잰더 보가츠가 포지션을 바꾼다면 2루에서 뛰고 싶어한다. 그러면 보가츠와 자리를 바꿀 김하성이 유격수를 보게 된다. 김하성과 보가츠의 위치를 바꾸는 건 파드리스 내야 수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해 시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은 3루수 매니 마차도는 재활 속도가 빨라 시즌 초부터 수비를 볼 확률이 높아지면서 김하성이 3루수 부담을 질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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