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천안 출근길 시내버스 타보니 “버스 혁신 절반은 성공”

박우경 기자 2024. 2. 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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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시내버스 혁신, 절반은 성공했다."

6일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출근길 시내버스를 이용한 뒤 이같이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노선 혁신뿐 아니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부분도 과제"라며 "버스 기사분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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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인근에서 시청까지 20여분 만에 도착
'5번 노선' 필두로 외곽지역 '콜버스' 보완
기사 친절도 등 시민 서비스 보완 과제
[천안=뉴시스] 박우경 기자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6일 스마트 교통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버스 노선 전면 개편 평가를 위해 1번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 2024.2.6 spacedust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박우경 기자 = “천안 시내버스 혁신, 절반은 성공했다.”

6일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출근길 시내버스를 이용한 뒤 이같이 말했다. 천안시가 지난 3년 간 준비해 온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에 대한 평가다.

오전 7시 28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경남아파트 앞 버스 정류장. 박 시장이 1번 버스 앞에 대기 줄을 섰다.

시는 지난 27일 기존 시내버스 노선을 148개로 조정하는 안을 최종 확정했다. 노선순환급행버스인 5번 노선을 대동맥으로 하고, 지선 버스와 콜버스가 신규·외곽지역·읍면동을 모세혈관처럼 드나드는 방식이다.

박상돈 시장은 지난 7일 간 노선 개편 모니터링과 평가를 위해 출근길 시내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날 버스에는 승객 20여명이 탑승해 있었다.

박 시장이 탑승한 1번 노선은 백석농공단지와 천안시청을 기·종점으로 한다. 12번 노선과 함께 시민 이용도가 상당한 노선으로 꼽힌다.

뒷 자석에 앉은 박 시장은 “지난 3년 간 준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절반의 성공”이라며 “한 달 간 모니터링 후 노선 조정의 필요성이 있다면 수정을 거쳐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시장은 읍면동과 외곽지역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 편리성에 방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외곽지역 어르신들이 시내로 나오기 위해 환승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며 “앞으로 이 부분은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천안 콜버스 확대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전 7시 28분 신부동에서 출발한 버스는 20여분 뒤인 7시 47분께 시청 정류장에 섰다. 이동성 향상과는 별개로, 시내버스 기사의 친절 등 서비스 향상 부문은 과제로 남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한 시민은 “버스 승차 시 손을 들지 않거나, 승객이 적은 경우 기사님이 정차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노선 혁신뿐 아니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부분도 과제”라며 “버스 기사분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3년간 스마트 교통혁신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지난해 1월부터 노선 개편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기존 시내버스 노선을 148개로 확정했다.

노선 개편은 신규 개발지역 지선·순환노선 신설, 도심 순환 급행버스 서비스 강화, 동부권 급행노선 신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천안 콜버스’ 확대 운영 등을 골자로 한다.

노선과 운행 시간표 없이 승객이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버스인 '천안 콜버스'는 최근 운행 구간 면적을 2배 가량 확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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