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어야 행복? 소득 낮은 이들과 비교해보니...

김주미 2024. 2. 6. 0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전 소득이 거의 없는 지역 구성원도 부유한 국가 사람들만큼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행복의 필수 요건이 돈 외에도 다양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

이들이 세계 19개 지역 토착민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금전적 소득이 낮은 매우 낮은 사회의 삶의 만족도는 부유한 국가와 맞먹을 정도로 높았다.

실제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시행된 조사에 따르면, 고소득 국가 사람들이 저소득 국가보다 삶의 만족도가 대체로 높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주미 기자 ]

shutterstock

금전 소득이 거의 없는 지역 구성원도 부유한 국가 사람들만큼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행복의 필수 요건이 돈 외에도 다양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

6일 과학 저널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 환경과학기술연구소(ICTA-UAB)와 캐나다 맥길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이 세계 19개 지역 토착민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금전적 소득이 낮은 매우 낮은 사회의 삶의 만족도는 부유한 국가와 맞먹을 정도로 높았다.

저소득 국가 사람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는 경제성장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시행된 조사에 따르면, 고소득 국가 사람들이 저소득 국가보다 삶의 만족도가 대체로 높았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한 세계 행복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 등 대부분 여론조사는 산업회 사회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일상에서 화폐가 큰 생존 요건이 아니고, 생계를 자연에 의존하는 저개발지역 소규모 사회의 행복도를 간과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19개 지역 토착민 및 소규모 사회 주민 2천9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중국, 인도, 네팔을 비롯해 세네갈, 가나, 브라질, 과테말라, 칠레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지역을 모두 선정했다.

조사 대상 가구 중 현금 수입이 있는 곳은 64%밖에 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화폐 소득이 매우 낮은 구성원도 부유한 국가 사람들과 비슷할 정도로 높았다. 소규모 사회의 삶의 만족도(0~10점)는 평균 6.8점으로, 낮은 곳은 5.1점이 나오기도 했지만 4곳은 행복도가 높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8점)보다 점수가 높았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주관적 행복을 이루기 위해 경제 성장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라며, 지속 가능성과 인류 행복에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개발 지역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이유를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자연과의 연결, 영성, 가족·사회의 지원과 관계 등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KIZM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